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장성=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서삼초등학교는 지난 17일, 5.18 민주화 운동 44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서삼초 다모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만들고 운영한 이번 행사는 1980년대 꼬마 작가와의 만남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 날 행사는 ▲ 1980년대 꼬마 작가와의 만남 ▲ 5.18 바닥 그림 그리기 ▲ 김동수 열사 추모비 묵념 ▲ 5.18 주먹밥 나눔 행사로 진행되었다.

본교 5~6학년 학생들이 사계절 나만의 특별한 책 만들기 프로젝트로 첫 출판한 ‘5.18 그림책’을 활용한 ‘우리들의 시간은 이어져 있다’는 1980년대 5.18을 겪은 학생들의 입장이 되어 5.18 민주화 운동을 후배들에게 이해시켜주는 활동이다.
학생들은 스스로 출판한 책을 읽어주고 독자와 작가로서 질문과 대답을 나누며 5.18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하는 작가와의 만남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이들이 꼬마작가와 함께 책으로 배우고 느낀 5.18 민주화 운동은 ‘바닥 그림’으로 교내 곳곳을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글과 그림으로 자유롭게 채워나갔다. 특히 본교 김동수 열사 추모비 앞 바닥을 가득 채운 태극기와 무궁화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민주화의 물결로 가득찬 그림 위에서 학생들은 본교 졸업생이자 5.18 민주화 운동의 열사이신 김동수 열사 추모비 앞에서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숙연하게 묵념에 임했다. 1980년 광주의 오월의 의미를 되새기며 ‘님을 위한 행진곡’과 함께 그 날의 주먹밥을 함께 나누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5학년 정혜원 학생은 “5.18을 직접 경험하지 못했지만,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날의 아픔과 희생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의 나와 1980년의 학생이 다르지 않다고 느껴졌고 꼭 우리의 시간이 이어져 있다고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삼초 심명자 교장은 ”5.18 민주화 운동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민주주의를 위해 중요한 교훈을 주는 사건이다. 우리 모두가 그날의 의미를 잊지 않고, 사회 정의와 인권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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