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0일 장애인의 날에> 함평영화학교를 찾아서 |
| 2014. 04.19(토) 19:41 |
|
함평영화학교를 찾아서
4월20일 장애인의 날에 장애학생들의 꿈을 응원 합니다.
-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 지역사회연계,
- 일자리창출에 힘쓰고 있는 함평영화학교
- 특수학교 학생에서 특수교육실무사로
전남 함평군▪읍 한나리길에 위치한 함평영화학교(교장 전승주)는 1985년 3월 개교 하였으며 전남 서부 지역에 거주한 정신지체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로 유치부,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의 교육의 기본목표는 사회 활동과 여가선용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직업 생활을 하기 위하여 교육과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전승주교장은 “날로 변화되고 있는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특수교육에 관심이 고조되고”있다면서“ 장애인 가족은 물론 지역사회 유지, 심리학자, 의사, 대학교수, 사회 복지 및 장애 관련 단체 여러분들의 적극 참여에 환영 한다”고 밝혔다.
전교장은 “오는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 학생들이 사회 통합되는 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성원을 거듭 기대 한다”고 강조했다.
함평영화학교, 함평천지의원과 의료지원 협약체결
함평영화학교(교장 전승주)는 지난 3월 28일 본교 학생들의 물리치료 지원을 위해 함평천지의원(대표원장 김성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함평영화학교 전승주교장은 “함평천지의원과 협약을 통해 물리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을 선별하여 정확한 의사의 진단과 소견을 받은 후 배치된 물리치료강사에 의해 학생들에게 치료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본교를 방문하여 의료지원하실 함평천지의원 박철홍 원장은 “협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병원관계자 모두 최선을 다해 지원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법이 개정되기 전, 「특수교육진흥법」에서는 특수교육의 정의에 치료교육이 포함됨으로서 치료교육 관련 조항이 별도로 규정되어 있었으나, 개정법인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서는 특수교육 정의를 ‘교육과정과 특수교육관련서비스 제공을 통한 교육’으로 정의함으로서 치료교육 관련 규정이 삭제되었다.
이에 따라 치료지원은 치료강사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중 물리치료와 작업치료는 의사의 진단과 소견서에 의해 지원되어야 한다.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협약은 재학 중인 유치원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골고루 지원되어 근골격계에 장애가 있는 학생들의 기능적 회복과 재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자리창출에 힘쓰고 있는 함평영화학교...일자리는 장애를 넘어 살아가는 힘이다
함평영화학교는 교내 하우스 작업장에서 국화 및 화훼 재배에 성실하게 참여해온 두 졸업생(백욱진, 최원철)이 양질의 사회참여 기회를 부여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고용공단(광주지사)의 지원을 통해 일자리창출에 힘쓰고 있다.
이학교 전승주 교장은 “장애학생의 사회통합은 개인이나 가정, 학교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안고 가야 할 문제”라면서“이번 사업을 계기로 장애학생의 사회진출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교장은 “학교가 단순한 교육서비스 제공과 졸업생 배출에 그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졸업생이 지역사회 일자리 현장으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반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또한 장애학생 지원고용에 있어서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표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함평영화학교에서 추진하는 이 사업은 농어촌이라는 지역적 특성 및 지역 축제(나비축제, 국향대전)와 관련한 다양하고 전문화된 실무 능력 습득 기회를 제공하며,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 수행 및 지역 사회와 연계한 총체적인 평생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두 졸업생은 하우스 작업장에서 국화 및 여러 화훼류의 재배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계약직 근로자로서 일주일의 사전훈련기간과 3주간의 현장훈련기간을 거친 후에 함평영화학교에 정식 채용 될 예정이다.
<인터뷰, 함평영화학교 임범석 실무사>
특수학교 학생에서 특수교육실무사로 ...이제 후배들의 꿈을 키워주고 싶어요!
“아직은 실무사라는 호칭이 어색해요”
지난 2월 함평영화학교(교장 전승주) 졸업과 동시에 모교에서 특수교육 실무사로 근무를 시작한 임범석(21)씨의 수줍은 첫 소감이다.
2008년 여름 이 곳 중학교에 전학 온 것으로 함평영화학교와 첫 연을 맺은 임씨는 특수교육대상자로는 이례적으로 특수교육 실무사로 채용돼 올 초 이 학교에 배치됐다.
“모교에서 특수교육 실무사로 근무하라는 제의를 받았을 때, 사실은 많이 망설였어요. 오랫동안 학생 신분으로 다니던 학교에서 내가 학생이 아닌 선생님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고요. 하지만 함평영화학교를 다니면서 도전했던 많은 일들과 그것을 이뤄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자신감을 가졌죠. 주위 선생님들의 격려도 큰 힘이 됐습니다”
임범석 실무사는 재학시절 ‘제10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 육상부문’과 ‘제4회 한국스페셜 롤러스케이트 부문’에 학교 대표로 출전하여 메달을 석권한 바 있다.
또한 호주에서 열린 ‘2013스페셜올림픽 아시아태평양지역 하계대회’에 대표로 선발돼 같은 부문에서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력을 통한 성취의 경험들이 더 큰 도전을 일궈가는 자양분이 됐다고 한다. 임 실무사는 작지만 옹골찬 꿈이 있다.
“불가능해 보이기만 했던 일들도, 열심히 노력하니 이룰 수 있었어요. 함평영화학교에서 꿈을 키웠으니 이제는 저도 후배들의 꿈을 키워주고 싶어요.”
초등학교 2학년 학급에 배치된 임범석 실무사는 김대웅 학생(14, 뇌병변장애1급)의 도전을 앞두고 성실한 조력자이자 멘토가 되고 싶다고 한다.
김대웅 학생은 전국 장애학생 정보화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태블릿 PC를 통한 정보검색을 연습하고 있다.
태블릿 PC로 한글을 검색하며 농담을 주고받는 김대웅 학생과 임범석 실무사를 보며, 더 많은 특수교육 현장에서 아름다운 도전과 기쁨들이 피어나기를 기대해본다.
<인터뷰>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있다. 용기 있게 첫발을 내딛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말이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특별한 자신만의 행보를 시작한 이들이 있다. 함평영화학교 임범석 특수교육 실무사(21)도 그 중 한사람이다. 순식간에 한 달이 흘렀다. 올 3월, 함평영화학교를 졸업하고 특수교육대상자로서는 이례적으로 본교에 임용된 임범석 특수교육 실무사(21)는 어느덧 제법 익숙한 눈길로 학생들을 대하고 있었다.
■근무를 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어떤 점을 느꼈나.
▶입학식장에서 소개 인사를 한 것이 일주일 전 같은데, 시간이 정신없이 지나갔어요. 일을 배우고, 학생들과 친해지고, 연수도 받고, 또 전남교육 신문에 기사가 실리기도 하고요. 특수교육 실무사 정기교육을 받으러 갔을 때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몇 분 계셨어요. 신기했죠. 첫 월급을 받고 제일 먼저 부모님께 용돈을 드렸어요. 힘든 점도 있지만, 도움을 주신 분들을 생각하면 감사해요.
■힘든 점은 무엇인지.
▶힘든 점이라고 말하기도 쑥스럽지만, 실무사라는 직책이 아직은 어색하다는 거죠. 학생 때는 선생님들께 어리광도 부리고 선생님들도 저를 예뻐해 주셨는데, 이젠 존칭을 하시고 직장 동료로 대하시니까요. 제 스스로 노력해야 할 부분이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돈을 많이 벌어서 효도하고 싶어요.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도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요.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더 멋진 특수교육 실무사로 거듭나는 것이 지금의 제 계획입니다.
4월20일 장애인의 날에 장애학생들의 꿈을 응원 합니다.
-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 지역사회연계,
- 일자리창출에 힘쓰고 있는 함평영화학교
- 특수학교 학생에서 특수교육실무사로
전남 함평군▪읍 한나리길에 위치한 함평영화학교(교장 전승주)는 1985년 3월 개교 하였으며 전남 서부 지역에 거주한 정신지체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로 유치부,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의 교육의 기본목표는 사회 활동과 여가선용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직업 생활을 하기 위하여 교육과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전승주교장은 “날로 변화되고 있는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특수교육에 관심이 고조되고”있다면서“ 장애인 가족은 물론 지역사회 유지, 심리학자, 의사, 대학교수, 사회 복지 및 장애 관련 단체 여러분들의 적극 참여에 환영 한다”고 밝혔다.
전교장은 “오는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 학생들이 사회 통합되는 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성원을 거듭 기대 한다”고 강조했다.
|
함평영화학교(교장 전승주)는 지난 3월 28일 본교 학생들의 물리치료 지원을 위해 함평천지의원(대표원장 김성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함평영화학교 전승주교장은 “함평천지의원과 협약을 통해 물리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을 선별하여 정확한 의사의 진단과 소견을 받은 후 배치된 물리치료강사에 의해 학생들에게 치료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본교를 방문하여 의료지원하실 함평천지의원 박철홍 원장은 “협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병원관계자 모두 최선을 다해 지원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법이 개정되기 전, 「특수교육진흥법」에서는 특수교육의 정의에 치료교육이 포함됨으로서 치료교육 관련 조항이 별도로 규정되어 있었으나, 개정법인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서는 특수교육 정의를 ‘교육과정과 특수교육관련서비스 제공을 통한 교육’으로 정의함으로서 치료교육 관련 규정이 삭제되었다.
이에 따라 치료지원은 치료강사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중 물리치료와 작업치료는 의사의 진단과 소견서에 의해 지원되어야 한다.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협약은 재학 중인 유치원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골고루 지원되어 근골격계에 장애가 있는 학생들의 기능적 회복과 재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함평영화학교는 교내 하우스 작업장에서 국화 및 화훼 재배에 성실하게 참여해온 두 졸업생(백욱진, 최원철)이 양질의 사회참여 기회를 부여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고용공단(광주지사)의 지원을 통해 일자리창출에 힘쓰고 있다.
이학교 전승주 교장은 “장애학생의 사회통합은 개인이나 가정, 학교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안고 가야 할 문제”라면서“이번 사업을 계기로 장애학생의 사회진출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교장은 “학교가 단순한 교육서비스 제공과 졸업생 배출에 그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졸업생이 지역사회 일자리 현장으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반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또한 장애학생 지원고용에 있어서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표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두 졸업생은 하우스 작업장에서 국화 및 여러 화훼류의 재배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계약직 근로자로서 일주일의 사전훈련기간과 3주간의 현장훈련기간을 거친 후에 함평영화학교에 정식 채용 될 예정이다.
<인터뷰, 함평영화학교 임범석 실무사>
특수학교 학생에서 특수교육실무사로 ...이제 후배들의 꿈을 키워주고 싶어요!
“아직은 실무사라는 호칭이 어색해요”
지난 2월 함평영화학교(교장 전승주) 졸업과 동시에 모교에서 특수교육 실무사로 근무를 시작한 임범석(21)씨의 수줍은 첫 소감이다.
2008년 여름 이 곳 중학교에 전학 온 것으로 함평영화학교와 첫 연을 맺은 임씨는 특수교육대상자로는 이례적으로 특수교육 실무사로 채용돼 올 초 이 학교에 배치됐다.
“모교에서 특수교육 실무사로 근무하라는 제의를 받았을 때, 사실은 많이 망설였어요. 오랫동안 학생 신분으로 다니던 학교에서 내가 학생이 아닌 선생님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고요. 하지만 함평영화학교를 다니면서 도전했던 많은 일들과 그것을 이뤄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자신감을 가졌죠. 주위 선생님들의 격려도 큰 힘이 됐습니다”
임범석 실무사는 재학시절 ‘제10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 육상부문’과 ‘제4회 한국스페셜 롤러스케이트 부문’에 학교 대표로 출전하여 메달을 석권한 바 있다.
또한 호주에서 열린 ‘2013스페셜올림픽 아시아태평양지역 하계대회’에 대표로 선발돼 같은 부문에서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력을 통한 성취의 경험들이 더 큰 도전을 일궈가는 자양분이 됐다고 한다. 임 실무사는 작지만 옹골찬 꿈이 있다.
“불가능해 보이기만 했던 일들도, 열심히 노력하니 이룰 수 있었어요. 함평영화학교에서 꿈을 키웠으니 이제는 저도 후배들의 꿈을 키워주고 싶어요.”
초등학교 2학년 학급에 배치된 임범석 실무사는 김대웅 학생(14, 뇌병변장애1급)의 도전을 앞두고 성실한 조력자이자 멘토가 되고 싶다고 한다.
김대웅 학생은 전국 장애학생 정보화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태블릿 PC를 통한 정보검색을 연습하고 있다.
태블릿 PC로 한글을 검색하며 농담을 주고받는 김대웅 학생과 임범석 실무사를 보며, 더 많은 특수교육 현장에서 아름다운 도전과 기쁨들이 피어나기를 기대해본다.
|
<인터뷰>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있다. 용기 있게 첫발을 내딛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말이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특별한 자신만의 행보를 시작한 이들이 있다. 함평영화학교 임범석 특수교육 실무사(21)도 그 중 한사람이다. 순식간에 한 달이 흘렀다. 올 3월, 함평영화학교를 졸업하고 특수교육대상자로서는 이례적으로 본교에 임용된 임범석 특수교육 실무사(21)는 어느덧 제법 익숙한 눈길로 학생들을 대하고 있었다.
■근무를 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어떤 점을 느꼈나.
▶입학식장에서 소개 인사를 한 것이 일주일 전 같은데, 시간이 정신없이 지나갔어요. 일을 배우고, 학생들과 친해지고, 연수도 받고, 또 전남교육 신문에 기사가 실리기도 하고요. 특수교육 실무사 정기교육을 받으러 갔을 때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몇 분 계셨어요. 신기했죠. 첫 월급을 받고 제일 먼저 부모님께 용돈을 드렸어요. 힘든 점도 있지만, 도움을 주신 분들을 생각하면 감사해요.
■힘든 점은 무엇인지.
▶힘든 점이라고 말하기도 쑥스럽지만, 실무사라는 직책이 아직은 어색하다는 거죠. 학생 때는 선생님들께 어리광도 부리고 선생님들도 저를 예뻐해 주셨는데, 이젠 존칭을 하시고 직장 동료로 대하시니까요. 제 스스로 노력해야 할 부분이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돈을 많이 벌어서 효도하고 싶어요.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도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요.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더 멋진 특수교육 실무사로 거듭나는 것이 지금의 제 계획입니다.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