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 엄마나라 말로 희망을 말하다.
(고흥) 2014.다문화학생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 개최

전라남도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류제경)은 지난 25일 관내 6개국 다문화가정 학생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회의실에서, 다문화가정 학생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과 이중언어 말하기의 저변 확대를 위해 2014. 다문화학생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를 실시했다.

고흥교육지원청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실시하는 다문화 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다문화 학생들이 자유주제 원고를 작성하여 한국어는 프레젠테이션으로 제시하고, 부모의 모국어로 3분 동안 발표하였는데, 각 나라별로 2명의 심사위원을 정하여 주제에 따른 문화적 요소, 언어구사력, 자신감 있는 태도 등을 심사하여 고흥동초등학교 1학년 정경희, 포두초등학교 6학년 박유림, 고흥도덕중학교 3학년 김희영 학생이 금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지역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고흥동초등학교 신기림 교사는 “다문화 학생 엄마나라 말하기는 가정의 지도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의도적으로 주1회 베트남어 지도 지원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며 특히 금상을 받은 정경희 학생의 경우는 1학년이지만 아버지의 관심이 가져온 결과라며 베트남 언어를 5명의 아이들이 함께 배우다 보니 말하기의 실력도 빠르게 늘고, 아이들의 태도도 좋아졌다며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가 지속되길 원했다.

류제경 교육장은 “이제 세계는 다문화 시대이고 다문화는 힘이다. 우리 조상들이 황토로 벽돌을 찍을 때 볏짚을 넣었는데 이때 볏짚은 흙과 흙을 단단하게 밀착시켜주는 역할을 했다.”며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에게 자녀들에게 엄마나라 말을 가르치는 것부터 시작해서 문화와 글을 가르쳐서 다문화 학생들에게는 기회가 2배로 많다는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데 노력을 해주길 당부하였다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