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땅 전남 세계바둑을 품다.. 국수산맥 조인식 열려..
총규모 9억원 매머드 규모, 오는9일부터 3일간 진행
- 국제 프로대회․어린이바둑대축제․문화체험 등 새로운 시도, 즐거운 변화 -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가「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를 4여일 앞두고 지난 2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대회주관인 재단법인 한국기원과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이낙연 전남지사와 홍석현 총재, 개최지인 강진원 강진군수, 전동평 영암군수, 고길호 신안군수가 참석했고, 전남출신 국수(國手)인 김인, 조훈현, 이세돌 9단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조인식에는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강진원 강진군수, 전동평 영암군수, 고길호 신안군수, (재)한국기원 홍석현 총재, 박치문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 김인·조훈현 국수와 이만구 전남바둑협회 회장, 취재진 등 100여명이 참석해 ‘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출범을 축하했다

또, 조인식은 경과보고, 이낙연 지사와 홍석현 총재의 인사말과 조인서 서명에 이은 국수산맥 바둑대회의 성공개최를 다짐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남도의 들녘을 연상시키는 네모난 바둑판과 몇 가지 규칙만을 가지고 무궁무진한 경우의 수를 만들어 내는 것, 그리고 정직하게 고민하며 한 수 한 수를 두는 모습에서 바둑하면 우리 도민과 우리 도가 떠오른다.”라면서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전남은 물론 대한민국 바둑이 다시 일어나는 동력이 될 것임을 확신하며 전국 최초로 도민체전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바둑을 전남의 대표 스포츠 종목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지사는 " 바둑의 정직함과 무한한 생명력이 전남과 같고, 함께 자리한 3대 국수가 바둑의 본고장으로서 산증인이라며 국수산맥 국제대회 창설배경을 역설했다. 이어 의로운 땅, 생명의 땅 전남을 대표하는 스포츠종목으로 육성하여 전남의 숨은 매력을 세계속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답사에 나선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는 “바둑과 인연이 깊은 국수의 고향 전라남도에서 국제바둑대회가 열리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라면서 "최근 젊은 분들의 바둑 참여가 줄고 있고 중국세에도 밀리고 있어 여러모로 바둑을 살려야 하는 이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창설돼 이낙연 도지사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대회는 총규모 9억 원의 매머드급 규모인 ‘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과 ‘국제 페어바둑대회’, ‘국제 어린이바둑대축제의 세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며 오는 8월 9일 영암, 10일 강진, 11일 신안을 순회하면서 지역 바둑팬들에게 바둑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바둑의 본고장인 전남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를 개최하고, 대한민국이 건전한 바둑문화를 향유하고 건전한 세계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조인했다.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역대 3대 국수(國手)와 많은 프로기사를 배출한 전남이 명실상부한 바둑의 본고장임을 확고히 다지면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남도와 강진․영암․신안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 홍석현 총재)이 대회전반을 주관한다

한국과 중국의 정상급 기사 5명씩이 출전해 3라운드 리그전을 벌여 우승팀을 가리는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에는 박정환 9단(랭킹시드), 이세돌 9단(와일드카드), 강동윤 9단 김승재 6단 김현찬 3단(이상 선발전)이 한국 대표로 나선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천야오예·퉈자시·탕웨이싱·추쥔 9단과 탄샤오 7단이 출전한다.

매 라운드 1장을 주장으로 정해 총 15국의 대국을 벌일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의 우승 상금은 1억원, 준우승 상금은 4,000만원이다. 단 2라운드로 승부가 결정되면 준우승 상금은 별도로 없으며, 3라운드를 이벤트대국으로 치러 승리팀에게 4,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또한, ‘국제 페어바둑대회’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에서 각팀 2명씩 8명이 나서 3라운드 풀리그로 순위를 결정한다.

각 팀 참가 선수는 조훈현 9단-오정아 2단(한국), 다케미야 마사키 9단-만나미 나오 3단(일본), 차오다위안 9단-장웨란 초단(중국), 린하이펑 9단-헤이자자 6단(대만)이 주최 측 초청으로 내정됐다.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600만원이 상금이 주어지는 ‘국제 페어바둑대회’의 제한시간은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과 같은 각자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다.

‘국제 어린이바둑대축제’는 한국과 중국, 태국 등 7개국 어린이 총 400여명이 참가해 3라운드 교류전으로 진행되며 대회와 동시에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실시된다.

한편, 참가 선수단 전원은 대회를 마친 12일 남도 투어를 통해 ‘국수의 고향’을 몸소 체험하는 일정도 소화한다.

이번 대회는, 세계바둑 최강 프로기사와 한․중․일․대만 어린이 선수단 등 1천여명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국제대회로서 위용과 국내외에서 좀처럼 보기드문 프로대회와 아마대회, 문화체험 등이 다채롭게 구성되어 지금까지의 바둑대회와는 전혀 다른 즐거운 변화로 평가된다.

한국의 이세돌·박정환 9단, 중국의 천야오예(陳燿燁)․퉈자시(柁嘉熹) 9단 등 세계바둑 최강의 한중 바둑스타 프로기사들이 대거 초청돼 각국의 명예를 걸고 진검승부를 펼치게 될「한·중 단체 바둑대항전」과 조훈현&오정아 등 아시아 4개국 바둑거장(男)·미녀(女) 프로기사 혼성 페어전인「국제 페어 바둑대회」, 국제바둑 꿈나무들의 한마당잔치인「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등 3개부문 대회로 열린다.

김경호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바둑은 대한민국이 자랑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세계적인 콘텐츠”라면서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를 통해 전남을 널리 알리고, 바둑인구 저변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중국․대만․싱가폴 과의 스포츠교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