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두암중-대구 신암중, 『영호남 문화교류 캠프』개최
대구 광주 간 교류 통해 역사 및 문화체험의 장 열어...

두암중학교(교장 설옥희)는 대구 동구에 위치한 교육복지우선지원학교인 신암중학교와 지난 9월 12일(금)부터 13일(토)까지 대구광역시 일대에서 ‘영호남 문화교류 캠프’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교류 캠프’는 광주광역시교육청과 대구광역시교육청이 지원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두암중학교와 신암중학교 교육복지부에서 공동으로 진행을 담당했다.

두암중학교 학생 20명은 12일(금)부터 1박 2일 동안 대구를 방문하여 지역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대구 지방의 특수성을 이해하는 한편, 근현대의 역사적 사건을 탐색하여 역사 인식을 새롭게 하는 시간을 보냈다. 참여 학생들은 상호간에 우정을 돈독히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대구 서문시장투어를 통하여 신암중학생과 짝을 지어 미션을 수행 하고, 짝꿍과 함께 커플 레고 팔찌를 만들어 교환하기도 하고, 함께 어울려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면서 공동체 협동심 향상을 도모하였다.

또한 대구 중구청에서 실시하는 골목투어를 통하여 근대문화에 대해서 알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시인 이상화(1901~1943)고택에서 ‘옛 골목은 살아있다’ 길거리 연극을 관람하여 국채보상운동과 3.1만세 운동의 근원지가 이 지역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시인 이상화(1901~1943)고택에서 ‘옛 골목은 살아있다’ 길거리 연극을 관람하여 국채보상운동과 3.1만세 운동의 근원지

이번 캠프의 만족도 조사에선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서문시장에서 신암중 학생과 짝꿍이 되어 진행한 색다른 미션수행이 재미있었다.”, “‘옛 골목은 살아있다’ 연극공연도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12월이 빨리 와서 대구 학생들을 다시 봤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있었다.

문화교류 캠프를 담당한 한 선생님은 “이번 교류캠프를 통해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큰 규모와 품목을 자랑하는 서문시장의 활기차고 활성화된 시장문화와 ‘이야기’가 담겨있는 근대골목투어를 하면서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뼈아프지만 강인한 민족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는 책 구절이 생각나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거를 지켜내는 것 또한 우리 후손들의 큰 과제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역사 수업 중 배운 내용과 관련된 현장을 직접 찾아봄으로써 학습 동기를 유발시키고, 학습 내용을 새로이 하는 피드백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캠프였다. 이후에도 꾸준한 교류를 통하여 학생들 간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광주와 대구를 넘어 영호남 간의 지역 문화를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관심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12월에는 대구광역시 신암중학교에서 광주광역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참여 학생들은 광주근현대사의 모습이 담긴 곳을 직접 답사함으로써 상호간에 역사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