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유기홍의원 “송원고 자사고 지정취소 했어야”

[광주=교육연합뉴스] 박상웅 기자 =광주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송원고의 자사고 조건부 재지정은 취소됐어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서울관악구갑)은 20일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지역 송원고는 부정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한 것이 2013년 감사에서 적발됐다”며 광주시교육청은 올해 자사고 재지정 평가 대상인 송원고에 대해 신입생 선발전형에서 중학교 내신 상위 30% 제한을 없애는 조건 등을 전제로 지정을 연장했다.

유 의원은 “송원고는 그동안 신입생을 뽑을 때 내신성적(중학교) 상위 30% 이내 학생만을 대상으로 선발했는데, 전학 학생을 입학 전형에선 내신 성적과 관계없이 학생을 선발했다”며 “지난해 송원고 학생 충원율이 70%밖에 안 돼 규정을 위반한 채 13명을 뽑았고, 현재도 학생들은 재학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교육청 감사에서도 걸렸는데 주의 조치만 이뤄졌다”며 “명백한 입학전형 부정행위기 때문에, 송원고는 조건부 재지정이 아니라 지정취소가 더 적합했다”고 주장했다.

신입생 모집전형 선발과정에서 면접선발권을 주장하다 스스로 자사고를 포기한 숭덕고 역시 ‘지정취소’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2013년 숭덕고 대상 교육청 특정감사 보고서를 보니 2012년 기숙사 경비 잔액 1878만 원을 학생들에게 반환하지 않고, 컴퓨터를 구입했다고 거짓말을 했고, 2013년 회계로 이월한 건 등이 3건, 졸업앨범, 교실의자팩, 컴퓨터 구입 시 평가위원 몰래 조달구입을 하거나 수의계약을 체결한 건 등 3건이 적발됐다”며 “회계부당 운영으로 지정취소감이었다”고 지적했다.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