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총 파업…"전남일부 학교 급식 중단 된다"

학교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요구하는 학교비정규직 3개 노조의 연합체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일제히 파업에 들어간다.

19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 소속 조합원 6만명 중 2만명이 2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총파업에 참가하기로 결의했다.

이들 중 60∼70%가 유치원과 초·중·고교 급식실에서 근무하고 있어 파업 양일간 학교 급식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전라남도교육청은 파업 인원에 따라 당일 급식 실시 여부를 결정하고, 급식이 불가능하면 도시락 지참을 공지하는 등 비상 운영 대책을 담은 공문을 일선 학교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는 지난 7일 조합원 91%의 찬성으로 1차 파업에 돌입키로 했으며, 9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에,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9일 "전국 공립 초중고교 9,600여 곳 가운데 9.7%에 해당하는 933개교가 파업으로 인해 급식을 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학교는 일반사업체와 달라 아이들의 교육활동에 지장을 주는 파업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면서 “파업 참가자에 대해서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고, 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행정조치 및 형사고발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학교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지난 9월 1,563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교통보조비 등 7개의 수당을 신설하여 인건비를 인상했고, 10월 2일에는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 및 고용안정 대책을 통해 직종별․근무기간별 보수체계 개편과 2014년까지 상시․지속적으로 근무하고 있는 학교직원 전원에 대한 무기계약직 전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면서 “앞으로도 학교직원들의 처우 개선 및 신분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