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교육감... 교육장 임기 2년제 폐지 시사

[ 무안=교육연합뉴스] 박상웅 기자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현행 교육장 임기 2년 제한을 유동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혀 지역교육청 운영 성과에 따라 교육장 2년 임기가 사실상 폐지의사를 보였다.

장 교육감은 지난 20일 열린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장 공모제 부활 여부를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한택희 의원(순천4)의 질의에 "2년으로 되어있는 교육장 임기를 성과에 따라 잘하는 교육장 임기 연장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택희 의원(순천4)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내년 3월 1일자 인사에서 교육장 공모제를 다시 시행하겠다고 했는데, 중단했던 교육장 공모제를 부활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장 교육감의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장 교육감은 “2015년 3월 1일자 인사에서 9자리의 교육장이 공석이 되는데, 교육장 공모로 가는 것 보다는 잘하는 교육장이 있다면 그 분들이 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 교육감은 "좋은 취지로 시작했던 교육장 공모제가 막상 해보니까 처음 의도했던 효과를 보지 못했고, 지지하는 후보자에 따라 지역이 분열되는 등 갈등과 부작용이 많아 중단했다"면서도 "보완을 통해 2자리 정도 공모제를 할 생각"이라며밝혔다.

이에 한의원은 "주위 공무원들은 실력이나 인성 등을 잘 알고 있다. 서로 잘 알고 있는 주변 교육공무원들의 의견을 듣고 교육장을 결정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장 교육감은 "교육감은 교육장을 임명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교육전문가가 아닌 주민들이 교육장 후보들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하면서 “선진국 사례를 들어 앞으로는 교육장임기를 2년이 아니라 잘하면 4년, 6년 10년,이상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장 교육감은 "공모로 가는 것보다는 잘하는 교육장이 있다면 그분들이 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 교육감은 주민직선 1기 전반기에 교육장 임기 3년을 2년으로 변경했었다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