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성나무’는 얼마나 자랐나요?
<존중, 배려, 협동, 나눔>의 가치를 깨우치는 시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전남 서부권(목포시, 무안군, 영암군, 신안군, 해남군, 진도군, 완도군) 지역의 초등학생들에게 ‘나눔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 아동․청소년의 비행행동, 자살까지. 아이들의 마음이 병들고 있는 사회에서 바람직한 미래를 찾아볼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시작된 인성교육은 오는 7월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현재 거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인성교육주간을 정해 아동들의 바른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1948년 창립한 이래로 국내외 아동들의 생존․보호․발달․참여권(UN아동권리협약에서 정한 아동의 네 가지 권리) 실현을 위한 각종 아동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전라남도 목포시에 위치한 전남가정위탁지원센터를 통하여 전남 서부권 지역의 초등학생들에게 ‘나눔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나눔인성교육’은 네 가지 인성 요소 ▶ 존중▶배려▶협동▶나눔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알림으로써 아동의 건강한 발달과 자존감 및 사회성 향상을 목적으로 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이야기로 내용을 구성하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아이들의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역할극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지난 24일 목포 서해초등학교에서 4, 5, 6학년 324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눔인성교육’을 실시하였으며,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동영상을 봤을 때 함께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걸 알았고, 나눔을 하면 내가 받는 건 없지만 감동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며 다음에는 친구들에게 나눔을 베풀고 뭐든지 같이 해서 내 기분도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 말했다.

또한 인성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나의 인성나무는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우리의 사소한 오해와 실수로 친구들끼리 싸움이 일어난다. 그때는 친구가 밉고 싫다고 생각되지만 서로 사과하고 배려하면 더 좋은 사이가 될 수 있다. 인성교육을 받고 나의 인성 나무가 쑥쑥 자라고 튼튼해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영상을 보고 세상은 모두가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동영상과 역할극을 봐서 재미있었고, 한편으로는 친구들을 놀리거나 때리거나 욕을 하는 등 나쁜 행동과 말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교육시간에 발표를 많이 해서 용기가 생긴 것 같고 내 마음이 행복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소감을 적어주어 40분의 교육시간 동안 아이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재미와 감동이 있는 영상, 숙련된 강사들이 보여주는 역할극을 통해 ‘존중, 배려, 협동, 나눔’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가정위탁지원센터는 이후에도 서부초, 미항초, 북교초 등 목포권 8개 학교와 무안, 완도, 영광, 진도, 해남 등의 초등학교에서 2015년 나눔인성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