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10명학생 '메르스' 관련 등교중지

광주시교육청 "의심 증후는 없지만 예방 위해 14일간 자가격리"

광주지역 10명의 학생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 등교를 중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광주시교육청은 "발열과 기침 등 메르스 의심 증세는 없지만 가족이 의심 증세를 보일 경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등교 중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순창에서 메르스 확진환자를 진료했던 의료진 자녀 2명과 김제에서 확진환자를 진료했던 의료진의 자녀 2명, 조카 1명이 자가격리됐으며, 스페인을 방문하면서 중동 지역을 경유한 중학생 1명도 등교중지 조치됐고, 메르스가 발생한 병원을 방문한 가족이 있는 학생 3명도 자가 격리됐다.
이밖에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순창을 방문한 중학생도 설사 증세를 보여 자가격리됐으나 발열이나 기침 등 다른 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교육청은 등교중지 조치된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할 것을 지시하는 등 예방조치에 나섰다.
메르스와 관련해 자가격리를 위해 등교를 하지 않는 학생이 생겨도 해당 학교에서 보고를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도 문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광주시에서 학생과 관련된 정보를 주지 않아 애로가 많다"며 "학교에서 보고를 하거나 언론 보도를 보고 상황을 접할 수 밖에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