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발 확산

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광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추진과 관련, 광주·전남지역의 반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논란으로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역사교과서 국정화저지 광주시민대책위원회와 민주주의 광주행동(준)이 29일 오전 11시 광주시교육청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에 대한 반대와 국정화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 회견을 가졌다.

정부의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 예고 기간은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다.

민주주의광주행동은 “국민들의 의견을 경청해야 하는 행정예고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비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국정화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대통령이 국민의 뜻과 상관없이 이미 결정해두고 진두지휘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선 있어선 안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광주시민선언’ ‘광주교사선언’ ‘광주학부모선언’ ‘광주청소년선언’ ‘518단체선언’ ‘광주역사교사선언’ ‘호남사회학회와 각 대학 역사교수들의 교과서 집필거부’ 등 광주의 각계 각층의 시민사회단체들의 성명을 통해 국정화 반대의사를 발표해 왔다고 밝혔다.

또 5·18기념재단은 “정부와 국가에 충성하는 시민을 양성하겠다는 국정교과서의 취지는 피와 희생으로 이룩한 5·18가치인 민주·인권·평화와 정반대로 가는 길이기에 5월 단체 차원에서 대응해 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신 회귀를 꾀하는 ‘역사쿠데타’”라고 규정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또 전국의 교사 2만1천여명도 전교조의 시국선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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