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 문태고등학교 만세운동 재현행사

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목포=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제97주년 3・1절 아침, 목포 거리에서 힘찬 만세 소리가 울려 퍼졌다. 문태고등학교 (교장 김주환) 학생 240명과 교사 15명은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3・1절 의미를 되새기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학생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목포 청소년 수련관에서 시작하여 목포경찰서, 3호 광장, 2호 광장을 거쳐 본교 운동장까지 거리 만세 운동을 펼쳤다.

문태고 부인희(3학년 7반) 학생회장은 “매년 학교에서 만세 재현행사를 하며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순국하신 조상들의 얼을 기리는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니 애국심이 저절로 길러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목포 시민들에게 삼일절 행사를 알리고 함께 동참하는 가운데 한민족이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진로진학 부장 장우영 선생님은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참여한데 대해 너무 고맙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삼일절 행사에 동참했으니만큼 오늘 우리 학생들은 평생 기억에 남을 뜻 깊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1941년 고 송원 문재철 선생께서 ‘교육구국’, ‘민족자존’의 이념으로 설립한 문태고등학교는 2 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 사학으로 박지원 국회의원과 천용택 전 국방장관, 박광태 전 광주시장 등이 동문으로서 어른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주환 교장은 “일제의 식민지 치하에서 구국의 일념으로 오직 교육만이 최선의 길임을 확신하고 본교를 건립하신 설립자의 뜻을 이어 받아, 만세를 외치고 희생된 독립 열사들의 넋을 기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3.1만세운동의 거룩한 뜻이 영원히 계승되길 바란다.”라며 삼일절 만세 시가 행진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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