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여수=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장만채 전라난도 교육감은 19일 여수항에서 출발해 거문도를 직접 방문, 지역주민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교육현안문제를 갖고 교육감이 섬마을 까지 찾아가 머리를 맞대고 교육현안문제를 협의하기로는 처음이다.

이번 장교육감의 방문은 여수 거문도 4개 초등학교 통폐합으로 재배치되고 거문중학교가 개축되는 등 교육환경에 대한 주민과의 대화를 거문초등학교에서 1시간 30분가량 가졌다.

이후 거문중학교를 시작으로 덕촌분교장, 동도분교장, 서도분교장 등 학교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장만채전남교육감과 최성수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거문도 지역교육발전을 위해 거문초등학교로 이동하고 있다

이번 '2016 거문도 지역교육발전'을 위해 전남교육청에서는 장만채교육감을 비롯한 홍보담당관, 정책기획관, 정책기획팀장, 비서실장 등이참석했다.

교육지원청에서는 최성수교육장을 비롯한 지역교육청 행정지원과장 및 장학사등이 참석했다.

또한, 학교에서는 학교장을 비롯한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지역인사(면장, 이장단대표, 전 수협조합장 등),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은 ‘거문도 초등학교 재배치 및 중학교 노후 본관건물 개축 계획(안)’을 마련해 전남도교육청에 보고했다.

또한, 여수교육지원청은 교육감 방문으로 재배치 방안 및 사업추진 계획 수립, 거문도 재배치를 위한 선정용역 시행, 내년 본예산에 설계용역비 및 추가 부지매입비를 확보한 후 내년 1월부터 시설공사에 돌입해 오는 2019년 1월, 개교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거문도에는 공립인 거문초와 사립으로 출발한 거문초덕촌분교장, 거문초서도분교장, 거문초동도분교장 등 3개 분교장이 소재해 있는데 특유의 역사성과 함께 교육적 열의가 높으나 교육과정 운영이 원활하지 못하고 제때 예산투입이 이뤄지지 못해 중학교 본관 건물이 노후화되는 등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에 개축이 요구됐다.

전남 여수의 거문도 초 중등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으로 교육부로 부터 이슈를 받고 있다.

거문도 지역 주민들이 여수교육지원청에서 용역을 추진해 재배치 학교 위치를 선정하고 거문도 지역의 단식학급을 유지시켜 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통학차량 임차, 교직원 연립사택 신축, 중학교 노후 본관건물 개축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교육지원청은 초등학교 재배치 소요예산으로 약 185억 9백 70여만원, 거문중학교 노후 본관 개축 비용으로 56억 5천 2백 9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하고 초등학교 통폐합에 따른 교육부의 재정지원금으로 예산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덕촌리에 거문중학교와 거문초가 위치하고 있어 입지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주민들간의 의견통합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자칫 덕촌리와 동도리, 서도리에서 각각 재배치 학교 선정을 고집하게 된다면 계획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어 거문도 주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전남도내 교육관계자는 " 재배치 예산 추산과정에서 육지와는 달리 섬지역이라는 2배 정도 예산이 투입되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 라"고 밝혔다.

한편, 2016년 현재 거문초등학교는 12명, 거문초 동도분교장은 5명, 거문초 덕촌분교장은 7명, 거문초 서도분교장은 14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재배치가 완료되는 2019년에는 전교생 수가 5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