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광주청소년교육원 용연학교는 지난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용연학교와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민주화운동 의식행사'를 가졌다.

이번 의식행사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이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에 미친 영향을 학생들이 직접 보고, 듣고, 느끼게 하기 위해 명사초청 특강, 국립5·18민주묘지 도보순례와 참배, 교내 백일장과 사생대회 순서로 진행되었다.

첫날 진행된 명사초청 특강에서는 제9대 5·18 기념재단 이사장을 지낸 윤광장 선생을 초청해 당시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피해상황과 실제 경험담을 생생하게 들려줬다.

둘째 날에는 국립5·18민주묘지 도보순례와 참배행사를 가졌다. 이날 학생은 석곡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국립5·18민주묘지까지 약 2.3km의 거리를 순국열사들의 희생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도보로 이동하여 열사들의 묘지에 직접 만든 태극기가 새겨진 바람개비를 바치며 참배하였다. 이후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와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통하여 소감을 나눴다.

이번 의식행사를 함께한 박수아(16) 양은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맞서 싸웠던 용감한 순국열사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며 "과거의 그들이 있기에 현재의 우리가 있듯이, 우리로 인해 앞으로의 밝고 깨끗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용연학교 심제택 교장은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은 광주 시민으로서 삶을 통찰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광주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모든 인류가 더불어 살아가는 미래의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