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영암=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안병창)과 삼호중학교(교장 김용태)는 지난 21일 저녁 7시 삼호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찾아가는 학부모 아카데미’를 60여명의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번 ‘찾아가는 학부모 아카데미’는‘청소년기 자녀와 행복한 관계맺기’ 라는 주제로 열렸다.

삼호중에서 5년째 운영되는 학부모 아카데미는 삼호읍의 학부모 인문학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번에 실시한 ‘찾아가는 학부모 아카데미’는 삼호중 학부모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인 삼호고와 삼호중앙초, 대불초 학부모가 함께하여 삼호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번에 참여한 학부모는 어머니 뿐 아니라 10여명의 아버지들도 참가하여 청소년기 학생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고 부모로써 역할의 어려움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 저자 박미자 강사는 강의를 통해 “중학생은 어른을 괴롭히는 부정적인 나이가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많은 성장과 변화를 하는 인생의 기적을 부르는 나이라”고 강조했다.


박강사는 “힘들고, 예민하고, 자기 중심적이고, 감정의 기복이 심한 과도기를 거친다”면서“ 이 과정을 제대로 거쳐야 만 다른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고,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기는 나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 나이에 충분히, 존중받고, 이해받고, 공감받고, 사랑받으면 어른들이 기우에 가깝게 걱정하는 아이의 미래는 걱정 없는 항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어른들이 곁에서 지지하고 응원하고 그리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강사는 “ 걱정이라는 이름으로 하는 많은 이야기는 잔소리일 가능성이 높다. 이 나이에는 말도 안되는 소리거나 앞뒤가 안맞는 소리를 하는 때도 있다. 어른의 생각을 강요하기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지켜보면 어른스럽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말했다.

특히, “부모님들이 화목하게 사는 모습, 부모가 서로를 격려하고, 감싸는 모습, 양보하는 모습을 실천하는 것이 100번의 교육보다 낫고, 자존감을 가지고 자기 삶을 자신감 있게 꾸려 나갈 것이다. 믿음을 가지고 자녀의 인생의 기적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강의 중간중간 부모님들의 생각이나 소회를 털어놓기도 하면서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부모님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강의가 되었다.

강의 내내 교장선생님이 함께 강의를 듣고, 뒷정리를 끝까지 하시는 걸 본 강사님은 좋은 교장선생님을 보니 무지개학교 분위기가 느껴진다며 치하를 하였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