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나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지정한 미래지향적 공교육 혁신학교 ‘무지개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나주 노안남초등학교(교장 박성수)가 '제한적공동학구제' 도입으로 농촌의 작은 학교를 살리는 데 모델이 되고 있다.

지난 1961년 개교 한 나주 노안 남초등학교는 전교생 학생수가 300여명에 이를 정도로 학생이 많았으나 인구가 광주로 빠져 나가면서 ▶2014년 47명, ▶2015년 43명, ▶2016년 35명으로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 폐교의 위기를 맞았다.

나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나주 노안 남초등학교는 한때, 분교였지만, 나주시교육지원청이 처음으로 ‘제한적공동학구제’를 도입해 혁신도시 전입 학생 15명을 받아들이면서 학생수가 50명으로 늘어나 작은학교 살리기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한적공동학구제는 과밀학교를 억제하고 지역 내 읍·면 소재지 및 소규모 학교의 균형적인 발전과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선택권의 폭을 넓혀 학교교육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제도로 나주교육지원청에서는 올해부터 관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주소를 옮기지 않아도 학생 수가 많은 학교에서 인근의 작은 학교로 옮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나주교육청은 초등 천체 24개교 중 14개교 와 중학교 총 15개교 중 8개교, 중학교 1분교 등 모두 23개교가 다른 읍·면·동에 있는 학교에서 신입생과 전학생을 받 을 수 있게 됐다.

노안 남초등학교도 빛고을 혁신도시에 있는 학생들이 옮겨와 이들의 통학을 지원 할 버스도 1대 지원받았으며,학교 자체적으로 전문학습공동체인 ‘노리터’를 구성해 독서 토론을 도입하는 등 수업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학부모와 함께한 음악밴드 운영은 학생과 학부모간의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학부모와 함께한 음악밴드 운영은 학생과 학부모간의 소통의 장이 되고 있으며, 학생 수가 늘면서 작은 학교에 대한 지원도 늘어나 학교에 대한 지원이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하다 보니, 낡은 책·걸상 교체 등 시설 개선에서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노안남초 임은영 교감은 “2015년부터 학생 확보를 위해 학교 차원에서 ‘제한적공동학구제’를 교육청에 건의했다”며“지난 2월20일 열린 ‘나주교육 소통 한마당’에서 학교를 홍보 했는데, 다음날부터 상담이 밀려들어 15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2015년부터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여수, 광양, 보성, 해남, 화순, 영광, 완도, 나주 등에서 '제한적공동학구제'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