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수기자/psw4488@naver.com
【광양=교육연합뉴스】양병수기자= 옥룡북초등학교(교장 유병칠)에서는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13일까지 학년별 도전과제를 선정하여 교실 밖으로‘협력과 배움이 함께하는 도전활동’에 나섰다.

전체 6학급인 광양의 작은 학교 옥룡북초등학교는 올해부터 힘들고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친구들과 협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 안에 꿈틀거리고 있는 긍정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한 단계 더 큰 성장을 경험하기 위해 학년 별로 도전과제를 선정하여 도전활동을 시작하였다.

1, 2학년은 백계산 등반활동, 3학년은 섬진강변 트래킹, 4학년은 섬진강 자전거길 라이딩, 5학년은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주 역사체험, 6학년은 서울 일대 대중교통을 이용한 역사·문화 여행이라는 주제로 3월부터 계획하여 준비 과정부터 당일 일정 소화까지 모두 학생들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해 나갔다.

백계산등반

그 동안 줄넘기로 체력을 단련해 온 1,2학년 학생들은 산길에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친구들과 선생님의 손을 꼭 잡고 등반했다.
뜨거운 가을 햇살을 맞으며 섬진강변 코스모스 길을 끝도 없이 걸었고 텐트치기, 밥 짓기 등 혼자 힘으로는 어려운 일들을 거뜬하게 해낸 3학년, 하필이면 비까지 내려 자전거 타기부터 궂은 날씨 등 어느 것 하나 도전이 아닌 것이 없었던 4학년, 교과서에서 배웠던 역사의 현장을 스스로 찾아다니며 공부했던 5학년, 복잡한 서울 거리를 하루에 3만보가 넘게 걸었던 6학년, 모두 다 힘들었지만 자신들이 세운 계획을 차근차근 수행해 나가며 교실 밖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였다.

2박 3일의 경주 역사체험에 나섰던 5학년 학생들은 “도전활동을 다녀와서 역사와 더 가까워졌고, 버스를 탈 때나 어디를 갈 때 정확한 정보를 알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우리가 일정을 짜고 우리가 하고 싶은 활동을 해서 너무 즐거웠다.”면서 “경주에서 2박 3일이 너무 빨리 간 것 같다. 이런 활동을 처음 해서 많이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재미있고 보람 있었다. 내년 도전활동이 기대된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서울 일대 역사․문화 여행에 나섰던 6학년 강태영 학생은 “지하철 노선부터 시작해 가고 싶은 장소까지 우리가 직접 짠 계획이 실제로 실행되니 신기하고 행복했다"며" 1학기 때 사회시간에 배운 역사들을 더욱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함께여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옥룡북초등학교 학생들의 도전활동은 도전과제를 함께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사이의 따뜻한 관계 맺기가 이루어졌고, 학생들뿐만 아니라 같이하는 교사 및 학부모들에게도 진정한 도전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되었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