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광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내년부터 광주시교육청 관내 학교들의 학교표준운영비가 5% 증액돼 학교 재정운용 자율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학생자치 강화를 위해 학교표준운영비의 0.5% 이상이 학생자치회 운영비 예산으로 의무 편성되며 학생자치회의 예산 편성과 집행 권한이 강화된다. 시교육청은 교육부 유‧초‧중등교육 권한 배분에 대비해 조직 개편과 자치법규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20일 광주광역시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2018 주요업무계획 설명회’를 개최해 내년도 광주교육 방향에 대해 안내했다. 설명회엔 전체 학교장과 교육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시교육청은 2018년 광주교육에서 가장 집중해 추진하는 과제로 ‘교육자치와 학교민주주의’를 내세웠다. 시교육청 김철호 과장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가 주인이 되는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학교 자율성을 확대하고 혁신적이고 유연한 학교교육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참여와 소통의 교육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학교공동체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꾸준히 정책에 반영해 모두가 주인이 되는 광주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2018 주요업무계획'은 주민직선 2기 주요 정책을 정착‧발전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광주교육원탁토론회, 광주시민 교육위원회 대토론회 결과와 광주교육1번가에 제출된 의견,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등이 계획에 대거 반영됐다. 자문은 광주교육발전자문위원회가 담당했다. 안내된 ‘2018 주요업무계획’은 교육청뿐만 아니라 각 학교와 기관에서 자체 교육계획을 세우는데 주요 근간으로 활용된다.

시교육청은 또한 내년도 세부사업들을 교육청의 교육지표인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로운 민주시민 육성’을 위한 ‘5대 주요 시책과 3대 역점 과제’를 중심으로 안내했다. 5대 주요 시책은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인간교육 실현 △스스로 익히고 함께 찾는 배움중심교육 강화 △꿈과 적성을 키워가는 진로교육 추진 △차별 없는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 △소통과 참여로 신뢰받는 청령행정 구현 등이다. 3대 역점 과제로는 △학교 문화 혁신 정착 △안전한 학교 실현 △교육자치와 학교민주주의가 제시됐다.

설명회에 참여한 황홍규 부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요구와 변화에 맞춰 학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학교가 우리 학생들에게 민주주의를 경험하는 곳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들의 자발성 발현을 위해 교직원들을 믿고 적극적으로 지지해 마음을 움직이는 관리자가 돼 달라”고 참석한 학교장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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