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수기자/psw4488@naver.com
【화순=교육연합뉴스】양병수기자= 도곡초등학교(교장 임오숙)는 지난 12일 10시부터 도곡관에서 ‘큰 꿈을 안고 더 넓은 세상으로!’ 주제로 제 86회 졸업장 수여식을 감사와 사랑으로 가득 채워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졸업생이 호명될 때 마다 가족테이블로 교장선생님은 "직접 찾아가서 졸업생의 졸업장을 일일이 읽어주며 장학금과 각종 상을 전하면서 따뜻한 격려를 해주고 졸업생들을 지금까지 지도해주신 선생님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그 분들의 성함을 거명하며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하는 모습,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변화되는 졸업생들에게 바른 인성의 토대위에 역량을 키우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공감능력을 키워가라는 당부의 말씀까지 떠나보내는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했다"고 밝혔다.

소중한 추억(6학년 교육활동 모습, 문집내용 등이 담긴 USB메모리, 10년 후 자신에게 쓴 편지 등)이 담긴 타임캡슐을 10년 후에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졸업생 대표들이 교장선생님께 전달한 모습도 훈훈했다.

졸업생들의 어렸을 때 모습부터 졸업하기까지 교육활동 모습과 선생님들과 재학생들의 졸업축하 보내는 말 영상편지도 많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졸업생들이 가족석에 있는 부모님을 향해 큰 절을 올리고 한 명씩 편지를 읽어드리는 모습이 너무도 진지하였다. 철없게 행동했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앞으로는 의젓하게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는 졸업생, 왜 감사의 말만 계속해서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졸업생, 전교학생회장 선거에 나가 떨어지는 것이 두려워 도전을 못해서 죄송했다는 졸업생 등 모두가 진정성 있는 편지를 낭독하여 참석하신 분들의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졸업생들이 후배 및 선생님들에게 남기고픈 영상편지도 감사한 마음이 오롯이 담겨져 있어 참석하신 분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지금호 6학년 담임교사는 “졸업생들에게 큰 절을 받을 때 더 잘해줄 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저를 믿고 잘 따라준 졸업생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라며 “도곡초등학교에서 첫 근무를 졸업생들과 함께 한 것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7학년도를 행복한 도곡초의 기억으로 채울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장, 교감선생님과 동료 선생님들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 라며 소회를 밝혔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