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광양=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최무경위원(여수4)은 16일 광양교육지원청에서 실시된 여수, 구례, 광양 교육지원청 행정감사에서 '포스코교육재단'이 운영 중인 전남 광양지역 유치원과 초·중학교를 공립 전환 추진과 관련해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제기했다.

최무경위원은 “포스코교육재단은 3년 후인 2021학년도를 목표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유치원과 초·중학교 4개교에 대해 공립학교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광양시에는 광양제철유치원과 광양제철초, 광양제철남초, 광양제철중, 광양제철고 등 5개 학교가 있다.

최무경위원은 “초·중학교의 경우 의무교육이고 사립과의 교육수준도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공립에 위탁해도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초·중학교에 투입됐던 예산을 의무교육이 아닌 고등학교에 집중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는 게 포스코 재단의 추진 배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양제철중학교 박석현교장은 “ 초기에는 포스코 임직원 자녀 비율이 높았으나 최근 50% 아래로 줄어든 점도 공립 전환 추진 배경이다”면서“재단 자녀들의 지원수가 줄었다고 해서 학교를 공립화 한다면 근무 안착을 위해서 설립한 학교가 명분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박교장은 “직원 자녀비율이 줄었다는 것을 공립화의 한 이유로 든 것 역시 말이 되지 않는다. 포스코교육재단은 교육을 통한 사회기여와 공헌이라는 명분으로 만들어진 재단”이라며 “이제 와서 공립화 시키겠다는 것은 재단의 존립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최의원은 “고박태준 전 회장이 재단설립 이념으로 내세운 ‘교육보국’을 포기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최무경위원은 “ “유·초·중학교 공립 전환은 학부모와 주민을 무시하고 지역사회를 황폐화하는 결정이다.”며“ 포스코재단이 시대 변화에 따라 교육 투자의 방향을 새로 설정한다고 가장했지만 이면에 경제적 논리에 의한 포스코 교육재단 출연금 절감이란 목표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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