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함평=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전라남도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박영숙)은 온 마을 주민이 함께하는 '마을형 마을학교'가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15(금) 해보면 마을교육공동체가 만든 ‘흥부네 책집’에서 해보초․중학교장, 해보면장, 파출소장, 지역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평교육지원청마을학교 중 마을형 학교인 ‘해봄마을학교 및 흥부네 책집’ 개소식을 가졌다.

‘해봄마을학교’는 함평교육지원청에서 지난 6개월 간 학교와 해보면민들이 마을학교에 대한 공론을 모아 출범한 마을형 학교로, ‘흥부네 책집’은 마을 주민들이 마을학교를 준비하면서 마을교육공동체의 문화 공간을 자체적으로 만들었다.

특히 ,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해봄마을학교’는 해보면 마을교육공동체에 기반한 마을형 학교의 전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행사는 ‘해봄마을학교’와 ‘흥부네 책집’ 개소 자축연에 이어 2019학년도 ‘해봄마을학교’ 프로그램과 학교교육과정 연계를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 논의를 통해 2019학년도 3월부터 학교와 해봄마을학교는 미술과와 연계하여 마을벽화그리기, 과학과와 사회과가 연계한 해보면 마을탐사대, 국어과와 연계하여 우리고장 사투리 채록하기, 창의적체험활동과 연계한 ‘마을축제’ 등 5개의 프로그램과 교과융합으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날 ‘해봄마을학교’ 개소식에서 박영숙 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은 "‘해봄마을학교’는 준비과정에서부터 면민들의 합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 마을학교라는 점에서 마을형 학교의 전형이 될 것이다"며" 교육을 매개로 마을과 아이들이 함께 성장하면서 마을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격려했다.

조윤순(해봄마을학교 대표)은 “마을 주민 모두가 힘을 합하여 책집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마을교육공동체는 시작되었으며 앞으로 모든 주민이 아이들을 함께 교육한다고 생각하니 가슴 벅차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김영길 교육지원과장은 학교교육계획 집중기간 동안에 손불면, 대동면 등에서도 초․중학교와 마을학교가 함께 모여 학교교육과정을 모색하게 될 것이며 이로써 함평관내 초․중학교에서는 학교-마을학교 연계한 교육과정이 수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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