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무안=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전라남도의회가 전라남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첫날 전라남도교육청의 소극적인 ‘소통’에 대해 논란을 제기했다.

6일 전라남도의회 2층 초의실에 마련된 감사장에서 신민호의원(순천6, 민주)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집행부의 ‘불통’을 질책했다.

이날 신 의원은 “ 인사말과 집행부 소개가 끝난 뒤 감사장을 빠져 나가려던 장석웅 교육감을 불러 발언대에 세운 뒤 지난 9월 도정질문 후 장석웅 교육감이 유감 표명을 한 바 있고, 지난 6월 추경안 심사 후에도 장석웅 교육감은 교육자문관과 주민추천교육장공모제 예산 삭감과 관련해 ‘나름 최선을 다해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지만 일부만 반영되거나 반영되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사업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있었는지에 대한 자료 확인 결과 충분한 설명은 없었다며, 의회가 발목잡기 한 것처럼 비치게 했다고 지적했다. 주민추천교육장임용제 예산의 경우 예산심의가 끝난 뒤에야 사업 설명을 했고 그나마도 단 3명의 의원에게만 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집행부는 예산심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공모제 추진을 언론에 알리고, 예산심사 기간 중에는 해당지역교육청을 돌며 추진계획 설명회를 가졌다며, 예산 심사도 진행되지 않았는데 사업추진을 언론에 홍보하고 절차를 밟은 것이 옳은 일이냐고 따졌다.

6개의 민간자문관 관련 예산 역시 회기 시작 전날 3명의 의원에게만 설명을 했고, 그나마도 1개의 자문관과 관련된 설명만 있었을 뿐 다른 자문관에 대한 사업설명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유감이라고 발언하고, 이를 언론에 배포해 의회가 발목잡은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한 것이 집행부가 해야 할 일이냐"고 말했다. 당시 유감표명에 대한 교육감의 현재 입장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장석웅 교육감은 ‘사전에 조율된 바에 따라 감사에 출석하는 마지막 날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신의원은 "감사가 아닌 입장을 뭍는 의사진행 발언이니 만큼 답변을 해 달라"고 밝혔다.

결국 우승희 위원장(영암1, 민주)의 답변 요구로 장교육감은 “소통이 부족했다는 것이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교육국이 많은데, 과장님들이 학교 현장에 계시던 분들이 본청으로 들어오다 보니 대외활동과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성찰하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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