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예비후보,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 정책 발표 - 청소년 해방구 ‘야호ZONE’, 청소년 독립 자치·자율 공간 조성 |
| 2022. 04.04(월) 2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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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광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전 광주교대 총장)는 4일(월)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이정선 예비후보는 책임교육을 위한 5가지 정책으로 ▲청소년 해방구 ‘야호ZONE’ 조성, ▲다문화가정 및 학교밖청소년 지원을 위한 ‘다가치 교육센터’ 운영, ▲학교급별 전환형 공립대안학교 설립, ▲특수학교 현대화 사업 및 특수학생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 사업 실시, ▲병원학교 학생을 위한 보조강사 및 전문상담교사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청소년 해방구 ‘야호ZONE’과 관련하여 “광주교육 문화예술벨트 지역 및 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 보드게임방, 운동시설, 노래방, 파우더룸 등을 설치해 광주 청소년 누구나 이용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협치단을 구성해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청소년들의 동아리 및 자치활동을 펼치는 공간으로 활용해 광주교육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교밖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가치 교육센터’ 운영과 관련하여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해 현재 지원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통번역 서비스 대상 국가를 확대하고 다문화학생 문해교육 및 생활교육을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며, “시민단체와 협력을 통해 학교밖 청소년을 위한 진로아카데미, 정보화교육 실시, 학교 복귀 지원을 위한 진로상담과정 운영, 검정고시 교재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학교 부적응, 획일적 교육에 대한 불만, 탈학교 교육관 등의 다양한 이유로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교육수요에 비해 대부분의 대안학교가 미인가로 운영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학교급에 따라 초·중·고 전환형 공립대안학교 설립을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이 예비후보는 “새로운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교육받고 언제든지 원적학교 해당 학년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일반교과를 비롯하여 예술, 체육, 노작, 생태, 직업, AI 등을 교육과정에 접목해 운영하고 학생이 직접 설계하고 참여하는 교육과정 자율화를 통해 공교육 혁신의 새로운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수학교와 특수학생에 대한 정책으로 노후화된 특수학교의 현대화 사업 및 특수학생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제시한 이 예비후보는 “광주 관내 특수학교 중 일부는 1978년, 1986년에 개교해 시설이 노후화되었고 특수학생 과밀로 인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큰 고충을 겪고 있다”며, “특수학교 현대화 사업과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을 추진하여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민 간 상생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특수학생이 취업을 통해 삶의 안정성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특수학생 취업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실시하겠다”며, “현재 운영 중인 바리스타와 제빵 과정 이외에도 직업과 재화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 교육을 다양화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병마와 싸우며 힘겹게 배움을 이어가는 광주 아이들이 있다면,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병원학교 학생에게 보조강사와 전문상담교사를 지원해 학습결손을 막고 정신건강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선 광주교육감 예비후보는 교육학 전공(학·석·박사)자로 교육학 교수, 광주교육대학교 제6대 총장과 대통령 교육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정책과 현장을 경험한 준비된 교육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매주 월요일에 광주교육대전환 10대 정책을 발표하고 교육수요자 맞춤형 핀셋 정책인 ‘책가방’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는 등 정책 중심 선거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끝)
(기자회견문 원문)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학교라는 닫힌 울타리 속에서
다양한 색깔의 아이들을 획일적인 모습으로 만들어왔습니다.
교육정책은 주류 학생을 대상으로 예산과 자원을 집중했고,
소수 학생과 소외계층 학생 등은 교육의 주변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아이들은 ‘학생’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지만
모든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몸이 아프거나, 가정이 어렵거나, 학교 교육에 만족하지 못해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이며,
아이들은 그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거나 소외돼서는 안 됩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으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첫째, 청소년 해방구 ‘야호ZONE’을 조성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 문화는 매우 결핍되어 있습니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쉴 새 없이 공부만 하는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을 곳이 많지 않습니다.
PC방이나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코인 노래방에 가서 유행하는 노래 몇 곡 부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광주 청소년들이 마음껏 소리치고 뛰놀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청소년 해방구 ‘야호ZONE’을 조성하겠습니다.
광주교육 문화예술벨트 지역과 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
보드게임방, 운동시설, 노래방, 파우더룸 등을 설치해
광주 청소년 누구나 이용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소통할 수 있는
청소년 자치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청소년 해방구 ‘야호ZONE’은 시민협치단을 구성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청소년들의 다양한 동아리활동과 자치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자치배움터 공간으로 광주교육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다문화가정 및 학교밖청소년 지원을 위한 ‘다가치 교육센터’를 운영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출생아 20명 중 1명이 다문화가정 자녀로
다문화사회에 진입했습니다.
광주의 다문화가정 학생 수도
2019년 3,553명, 2020년 3,867명 2021년 4,18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출생, 중도입국, 외국인가정으로 나뉘는 다문화가정 학생 유형에 따른 맞춤식 학교생활 적응 및 학업지원 정책이 필요합니다.
광주의 학업중단으로 인한 학교밖청소년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자료인 2020년에는 887명의 학생이 학업을 중단하였고
현재는 그 숫자가 더 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양한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학교밖청소년은
학습, 생활, 또래관계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제도권 밖에 있다는 이유로 이들 학생에 대한 지원은 열악합니다.
저는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 ‘다가치 교육센터’를 운영해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교밖청소년을 폭넓게 포용하고 지원하겠습니다.
현재 지원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통번역 서비스 대상 국가를 확대하고,
다문화학생 문해교육 및 생활교육을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하겠습니다.
시민단체와 협력을 통해 학교밖청소년을 위한 진로아카데미, 정보화교육 등을 실시하고, 학교복귀 지원을 위한 진로상담과정 운영, 검정고시 교재 지원 등을 통해 배움의 장소는 달라도 배움은 평등한 광주교육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다른 형태의 교육을 희망하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급별 전환형 공립대안학교를 설립하겠습니다.
최근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 부적응, 획일적 교육에 대한 불만,
탈학교 교육관 등 다양한 이유로 대안교육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는 앞서 말씀드린 학업중단 학생 증가율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 대안학교는 미인가로 운영되거나,
학력인정이 불가하여 학교 복귀 시 어려움이 있고,
검정고시 등을 통해 학력을 인정받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급에 따라 초·중·고 전환형 공립대안학교를 설립해
새로운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교육받고
언제든지 원적학교 해당 학년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교육과정은 일반교과, 예술, 체육, 노작, 생태, 직업, AI 등을 대안교육에 접목해 운영하고, 학생이 직접 설계하고 참여하는 교육과정 자율화 등을 통해 공교육 혁신의 새로운 길을 만들겠습니다.
방학 중에는 일반학생 대안교육 운영 등을 통해 더 많은 학생이
다양한 교육을 경험함으로써 학생이 자신의 꿈과 진로를 발견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가치와 철학을 내면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노후화된 특수학교를 현대화하고 특수학생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실시하겠습니다.
광주 관내 특수학교 중 일부는 1978년과 1986년에 개교해 시설이
노후화되었고 특수학생 과밀로 인한 학생과 교직원의 고충이 큽니다.
특수학교 신축 및 이전 시 민원과 갈등을 줄이기 위해
노후화된 특수학교를 현 위치에서 재배치하여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학교시설 복합화로 특수학교와 지역민 간 상생의 길을 열겠습니다.
특수학생에게 최고의 복지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특수학생이 취업을 통해 삶의 안정성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특수학생 취업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실시하겠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바리스타와 제빵 과정 등을 넘어서
우리교육청 영역 내에서 직업과 재화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
사무 인쇄용지 포장, 급식실 소모품 제작, 각종 방향제 제작, 스팀 세차, 현수막 설치, 학교 환경사업 등으로 다양화해 교육함으로써
특수학생이 졸업 후 안정적인 일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병원학교 학생 등을 위해 대학생 보조강사 및 전문상담교사를 지원하겠습니다.
병원학교는 장기입원이나 통원치료로 인해 학교교육을 받을 수 없는 학생을 위해 병원 내에 설치된 파견학교입니다.
병마와 싸우며 힘겹게 배움을 이어가고 있는 광주 아이들이 있다면,
단 한 명의 아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치료와 학습을 병행하면서 발생하는 학습결손을 막기 위해
병원학교 학생을 위한 대학생 보조강사를 지원해 교육기회를 확보하고
학교 복귀 시 학습지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습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든 상황에서 또래 관계 형성이 어렵고
장기입원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극복하기 위해 전문상담교사 지원 및 또래상담 등을 실시해 아이들의 마음 건강까지 챙기겠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모든 아이들이 다 같을 수 없습니다.
속도가 느리고, 가는 방향이 다르며,
피부색이 다르고, 건강하지 않아도 한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입니다.
저 이정선,
다문화학생, 특수학생,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학생, 학교밖청소년까지
모든 아이들을 크게 보듬고, 크게 키워내겠습니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광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전 광주교대 총장)는 4일(월)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이정선 예비후보는 책임교육을 위한 5가지 정책으로 ▲청소년 해방구 ‘야호ZONE’ 조성, ▲다문화가정 및 학교밖청소년 지원을 위한 ‘다가치 교육센터’ 운영, ▲학교급별 전환형 공립대안학교 설립, ▲특수학교 현대화 사업 및 특수학생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 사업 실시, ▲병원학교 학생을 위한 보조강사 및 전문상담교사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청소년 해방구 ‘야호ZONE’과 관련하여 “광주교육 문화예술벨트 지역 및 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 보드게임방, 운동시설, 노래방, 파우더룸 등을 설치해 광주 청소년 누구나 이용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협치단을 구성해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청소년들의 동아리 및 자치활동을 펼치는 공간으로 활용해 광주교육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교밖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가치 교육센터’ 운영과 관련하여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해 현재 지원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통번역 서비스 대상 국가를 확대하고 다문화학생 문해교육 및 생활교육을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며, “시민단체와 협력을 통해 학교밖 청소년을 위한 진로아카데미, 정보화교육 실시, 학교 복귀 지원을 위한 진로상담과정 운영, 검정고시 교재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학교 부적응, 획일적 교육에 대한 불만, 탈학교 교육관 등의 다양한 이유로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교육수요에 비해 대부분의 대안학교가 미인가로 운영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학교급에 따라 초·중·고 전환형 공립대안학교 설립을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이 예비후보는 “새로운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교육받고 언제든지 원적학교 해당 학년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일반교과를 비롯하여 예술, 체육, 노작, 생태, 직업, AI 등을 교육과정에 접목해 운영하고 학생이 직접 설계하고 참여하는 교육과정 자율화를 통해 공교육 혁신의 새로운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수학교와 특수학생에 대한 정책으로 노후화된 특수학교의 현대화 사업 및 특수학생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제시한 이 예비후보는 “광주 관내 특수학교 중 일부는 1978년, 1986년에 개교해 시설이 노후화되었고 특수학생 과밀로 인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큰 고충을 겪고 있다”며, “특수학교 현대화 사업과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을 추진하여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민 간 상생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특수학생이 취업을 통해 삶의 안정성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특수학생 취업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실시하겠다”며, “현재 운영 중인 바리스타와 제빵 과정 이외에도 직업과 재화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 교육을 다양화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병마와 싸우며 힘겹게 배움을 이어가는 광주 아이들이 있다면,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병원학교 학생에게 보조강사와 전문상담교사를 지원해 학습결손을 막고 정신건강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선 광주교육감 예비후보는 교육학 전공(학·석·박사)자로 교육학 교수, 광주교육대학교 제6대 총장과 대통령 교육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정책과 현장을 경험한 준비된 교육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매주 월요일에 광주교육대전환 10대 정책을 발표하고 교육수요자 맞춤형 핀셋 정책인 ‘책가방’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는 등 정책 중심 선거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끝)
(기자회견문 원문)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학교라는 닫힌 울타리 속에서
다양한 색깔의 아이들을 획일적인 모습으로 만들어왔습니다.
교육정책은 주류 학생을 대상으로 예산과 자원을 집중했고,
소수 학생과 소외계층 학생 등은 교육의 주변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아이들은 ‘학생’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지만
모든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몸이 아프거나, 가정이 어렵거나, 학교 교육에 만족하지 못해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이며,
아이들은 그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거나 소외돼서는 안 됩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으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첫째, 청소년 해방구 ‘야호ZONE’을 조성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 문화는 매우 결핍되어 있습니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쉴 새 없이 공부만 하는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을 곳이 많지 않습니다.
PC방이나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코인 노래방에 가서 유행하는 노래 몇 곡 부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광주 청소년들이 마음껏 소리치고 뛰놀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청소년 해방구 ‘야호ZONE’을 조성하겠습니다.
광주교육 문화예술벨트 지역과 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
보드게임방, 운동시설, 노래방, 파우더룸 등을 설치해
광주 청소년 누구나 이용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소통할 수 있는
청소년 자치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청소년 해방구 ‘야호ZONE’은 시민협치단을 구성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청소년들의 다양한 동아리활동과 자치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자치배움터 공간으로 광주교육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다문화가정 및 학교밖청소년 지원을 위한 ‘다가치 교육센터’를 운영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출생아 20명 중 1명이 다문화가정 자녀로
다문화사회에 진입했습니다.
광주의 다문화가정 학생 수도
2019년 3,553명, 2020년 3,867명 2021년 4,18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출생, 중도입국, 외국인가정으로 나뉘는 다문화가정 학생 유형에 따른 맞춤식 학교생활 적응 및 학업지원 정책이 필요합니다.
광주의 학업중단으로 인한 학교밖청소년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자료인 2020년에는 887명의 학생이 학업을 중단하였고
현재는 그 숫자가 더 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양한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학교밖청소년은
학습, 생활, 또래관계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제도권 밖에 있다는 이유로 이들 학생에 대한 지원은 열악합니다.
저는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 ‘다가치 교육센터’를 운영해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교밖청소년을 폭넓게 포용하고 지원하겠습니다.
현재 지원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통번역 서비스 대상 국가를 확대하고,
다문화학생 문해교육 및 생활교육을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하겠습니다.
시민단체와 협력을 통해 학교밖청소년을 위한 진로아카데미, 정보화교육 등을 실시하고, 학교복귀 지원을 위한 진로상담과정 운영, 검정고시 교재 지원 등을 통해 배움의 장소는 달라도 배움은 평등한 광주교육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다른 형태의 교육을 희망하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급별 전환형 공립대안학교를 설립하겠습니다.
최근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 부적응, 획일적 교육에 대한 불만,
탈학교 교육관 등 다양한 이유로 대안교육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는 앞서 말씀드린 학업중단 학생 증가율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 대안학교는 미인가로 운영되거나,
학력인정이 불가하여 학교 복귀 시 어려움이 있고,
검정고시 등을 통해 학력을 인정받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급에 따라 초·중·고 전환형 공립대안학교를 설립해
새로운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교육받고
언제든지 원적학교 해당 학년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교육과정은 일반교과, 예술, 체육, 노작, 생태, 직업, AI 등을 대안교육에 접목해 운영하고, 학생이 직접 설계하고 참여하는 교육과정 자율화 등을 통해 공교육 혁신의 새로운 길을 만들겠습니다.
방학 중에는 일반학생 대안교육 운영 등을 통해 더 많은 학생이
다양한 교육을 경험함으로써 학생이 자신의 꿈과 진로를 발견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가치와 철학을 내면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노후화된 특수학교를 현대화하고 특수학생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실시하겠습니다.
광주 관내 특수학교 중 일부는 1978년과 1986년에 개교해 시설이
노후화되었고 특수학생 과밀로 인한 학생과 교직원의 고충이 큽니다.
특수학교 신축 및 이전 시 민원과 갈등을 줄이기 위해
노후화된 특수학교를 현 위치에서 재배치하여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학교시설 복합화로 특수학교와 지역민 간 상생의 길을 열겠습니다.
특수학생에게 최고의 복지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특수학생이 취업을 통해 삶의 안정성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특수학생 취업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실시하겠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바리스타와 제빵 과정 등을 넘어서
우리교육청 영역 내에서 직업과 재화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
사무 인쇄용지 포장, 급식실 소모품 제작, 각종 방향제 제작, 스팀 세차, 현수막 설치, 학교 환경사업 등으로 다양화해 교육함으로써
특수학생이 졸업 후 안정적인 일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병원학교 학생 등을 위해 대학생 보조강사 및 전문상담교사를 지원하겠습니다.
병원학교는 장기입원이나 통원치료로 인해 학교교육을 받을 수 없는 학생을 위해 병원 내에 설치된 파견학교입니다.
병마와 싸우며 힘겹게 배움을 이어가고 있는 광주 아이들이 있다면,
단 한 명의 아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치료와 학습을 병행하면서 발생하는 학습결손을 막기 위해
병원학교 학생을 위한 대학생 보조강사를 지원해 교육기회를 확보하고
학교 복귀 시 학습지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습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든 상황에서 또래 관계 형성이 어렵고
장기입원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극복하기 위해 전문상담교사 지원 및 또래상담 등을 실시해 아이들의 마음 건강까지 챙기겠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모든 아이들이 다 같을 수 없습니다.
속도가 느리고, 가는 방향이 다르며,
피부색이 다르고, 건강하지 않아도 한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입니다.
저 이정선,
다문화학생, 특수학생,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학생, 학교밖청소년까지
모든 아이들을 크게 보듬고, 크게 키워내겠습니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