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교육연합뉴스】 문향고 3학년 박원영= 문향고(교장 양기열)는 지난 4월 6일(목) 전라남도교육청 장성도서관의 지원으로 줄리안 퀸타르트(이하 줄리안)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여러 가지 환경문제에서 비롯된 기후변화에 관심을 두고, 플로깅이나 채식과 같은 환경운동, 강연으로 기후 문제와 채식을 널리 알리고 있는 이 시대의 친환경 엔터테이너로 불리고 있다.

줄리안은 자신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기후 위기로 변하고 있는 현실, 기후변화에도 사람들이 가만히 있는 이유, 환경 파괴 사례 등의 이야기를 전했다. 모델로 활동하며 패션쇼에서 짧은 시간에 수없이 쌓이는 쓰레기를 보고 난 후 ‘내가 사용하는 텀블러와 타고 다니는 자전거가 과연 의미 있을까?’라는 생각에 회의감이 들고 슬럼프에 빠졌다고 한다.

하지만 비건과 관련된 한 다큐멘터리를 보며 슬럼프를 극복하고 변화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비건을 하는 유명 인물, 비건의 의의, 육식과 환경오염의 관계를 보여주며 ‘채소 한 끼, 최소 한 끼’라는 슬로건을 제시하였다.

줄리안은 과거 ‘내가 감히 환경에 관해 이야기해도 되는가?’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우리는 모두 전문가인 상황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다. 내 쓰레기 아니어도, 내가 만든 문제 아니어도, 내 지구니깐.’이라는 말과 함께 ‘우리 안에 실천 힘이 있다’라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줄리안과의 만남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할 수 있는 환경운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라는 질문을 던지며, 환경운동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다.

환경문제는 기후변화를 초래하고, 기후변화는 곧 기후 위기를 만든다. 어쩌면 우리는 해결 방안을 알면서도 모른 체 하는지도 모른다. 끝내 실천하지 않는다면 아름다운 지구 속 우리의 설 자리가 없을지도 모른다. 서로 눈치만 보고 있던 우리는 줄리안을 통해 실천하는 힘을 찾게 되었고, 지구를 위한 진정한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의 문향고 학생들의 변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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