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목포=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목포 유달산에 위치한 목포북교초등학교(교장 김정란)는 지난 22일(수) 제46회 김동구 선배와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

1897년에 무안항공립소학교로 개교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로 2024년에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교이기도 하다.

목포북교초 재학생들은 백제약품의 전 대표이사였던 김동구 명예회장이 후배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지원해 주기 위해 1,500만 원 가량을 들여 음수대를 2대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자리였다.

1~6학년 학생 모두가 김동구 명예회장에게 감사하는 마음의 글과 편지를 적어 대표로 손수현 학생(6학년)과 유여은 학생(5학년)이 직접 읽어 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전교학생회에서는 이런 학생들의 마음을 모아 감사패를 준비하여 꽃과 함께 전달하였다.

백제약품은 초대 창업주인 고 김기운 회장이 작명한 회사 이름이 뜻하는 바 그대로 『약을 통해 사람(百)을 구제(濟)』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온 회사이다.

특히, 1964년부터 백제약품에 입사해 관계사인 초당약품공업 대표이사, 병원 전문 업체인 백제에치칼약품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김기운 회장을 보필 해 온 장남인 김동구 명예회장이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대표이사를 맡아 운영하였다.

현재는 2021년부터 김동구 회장의 형제인 김승관 회장이 창업주 뜻을 이어받아 경영하고 있는 제약회사이다.

김동구 명예회장은 취임 기간 7년 동안 백제약품의 매출을 약 6,500억 원에서 2조 원 가까이 성장시킬 만큼 의약품 유통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던 분이다.
모교의 후배들을 위해 선뜻 기부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 고가의 음수대를 2대나 지원해준 덕분에 재학생들은 언제든지 맑고 깨끗하며 시원한 물을 마음껏 마시며 푸른 꿈을 꿀 수 있게 되었다.

편지를 읽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 목포북교초 전교학생회 소속 유여은 학생(5학년)은 “우리 학교에 음수대를 2대나 사주신 김동구 선배님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고 이런 멋진 선배님이 계신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앞으로 선배님처럼 남을 배려하면서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서 김동구 명예 회장은 “아직도 은사님의 가르침이 생생히 기억에 남는다. 선생님들께서도 앞으로 학생들 마음에 울림을 주시길 바란다. 후배들은 높이 멀리 깊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항상 질문을 갖고 왜 그렇게 하는지 생각해서 본질에 집중하는 삶을 살고 지금보다 더 나은 성장이 있기를 기대 한다.”고 후배들에게 이야기를 남겼다.

목포북교초 학생들은 김동구 명예회장의 기대와 바람대로 더욱 열심히 꿈을 가지고 노력하며 성장하겠다는 의미로 큰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