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순천=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전라남도 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허동균) 교육공무직 학습연구동아리‘인문학 통(通)하다’는 지난 7월 26일(금)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9시부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학농민혁명 기록물과 애국지사 매천 황현의 삶을 따라가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안은미 회장(순천 동산중)과 회원들은 구례군청 임세웅문화해설사의 방대한 역사 지식과 친근한 구례의 산천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식물표본전시관, 한국압화박물관, 호양학교, 매천사(매천사 유물전시관), 지리산역사문화관을 둘러보며 인문학 여행을 했다.

심태정(순천복성고) 회원은 “지리산과 섬진강의 자생식물을 활용하여 식물 표본들과 여러 종류의 씨앗들을 볼 수 있는 식물표본전시관, 대한민국 압화 대전의 대통령상 수상작 등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는 한국압화박물관에 이렇게 멋지고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있어서 놀라웠다. 자녀들과 함께 구례에 여행을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방문한 구례 지역 최초의 사립학교였던 호양학교는 1905년 일제의 강압으로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1908년 8월 민족주의 교육을 목표로 신문화 교육기관을 설립하였는데 매천 황현 선생의 ‘사립효양학교 모연소’를 통한 지역의 유림과 재력가로부터 부족한 학교 운영기금을 마련하여 설립하였다.

지리산역사문화관을 둘러본 서현숙(순천세빛중) 회원은 “지리산의 역사와 전통을 밝히고 계승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문화관의 많은 자료들과, 3관에서 만난 매천 황현의 일대기와 조선말의 상황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홍보가 잘 되어서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이곳을 관람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순천교육지원청 교육공무직원 학습연구동아리는 교무행정사, 돌봄전담사 외 5개 직종, 6개 팀으로 구성되었다. 순천교육지원청에서는 원활한 동아리 활동을 위해 각 동아리별 지원금을 지급하고 4월~11월까지 8개월 동안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순천교육지원청 교무행정사 동아리 ‘인문학 통(通)하다’ 안은미 회장(순천동산중)은 “7월의 주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학농민혁명 기록물과 애국지사 매천 황현 『오하기문』 으로 정하여, 1894년~1895년 동학농민운동의 발생과 진행 과정을 소상히 기록한 『오하기문』을 통해 엄청난 격변의 시기에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살았던 매천 황현 선생의 올곧은 선비정신을 이어받도록 오늘을 사는 우리가 알아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4월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백운화상불조직지심체요절』과 강수화시인의 인문학 강의를 들었고, 5월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난중일기』 속에서 찾은 전술 신호 연과 ‘강강술래’, 6월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동의보감』과 관련하여 가천산방, 7월은 인근지역의 구례를 찾아서 애국지사 매천 황현의 발자취, 8월은 광양 도립미술관 방문을 통한 도슨트해설을 들으면서 안목을 넓히고, 9월 순천 김승옥 문학관, 정채봉 문학관 방문해 문학을 공부, 10월은 뿌리 깊은 나무박물관 관람하여 역사에 대한 이해와 한글, 세상을 밝힌 우리글『훈민정음』을 나누고, 11월은 조정래 소설가의 태백산맥 문학관 및 소설 속의 벌교를 탐구한다.

순천교육지원청 교무행정사 동아리 ‘인문학 통(通)하다’는 다양한 활동과 체험 및 연수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알아보고 인문학과 연계하여 세상과 내가 속해있는 곳에서 소통과 공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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