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여수=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교장 박은주)는 전남의 인문교육과 의(義)교육 실천의 일환으로, 매달 둘째 주 목요일 ‘목요인문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고, 공동체 정신과 인간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다루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그 첫걸음으로 지난 4월 10일(목),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추모하는 낭독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세월호와 관련된 시와 글을 낭독하며, 희생자들을 기리고 추모했다.

학생들이 직접 선정한 배경음악과 함께 한 자 한 자 꾹꾹 읽어 내려간 낭독회는 단순한 기억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공감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행사에 참여한 김00(2학년) 학생은 “세월호에 대해 단지 기억해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오늘 낭독회를 통해 떠난자와 남겨진 자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도 일상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영여고 박은주 교장은 “목요인문회는 학생들이 스스로 삶과 사회를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며, “앞으로도 문학, 철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문교육을 통해 사람답게 사는 법을 배우는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영여고는 앞으로도 매달 둘째 주 목요일, '5·18 영화제', '전쟁 사진전' 등의 행사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목요 인문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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