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기보배-이승윤조양궁 리커브 혼성전 金

박상웅 기자 | psw4488@naver.com

[광주=교육연합뉴스] 박상웅 기자 = 광주가 고향인 기보배(27·광주시청)선수와 세계1위인 이승윤(20·코오롱)가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 양궁 리커브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기보배선수는 이번 대회 첫금매달이며 이승윤선수는 남자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기보배 - 이승윤조는 8일 광주시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만의 웨이춘헝, 탄야팅 조와의 광주U대회 양궁 리커브 혼성전 결승에서 슛 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단체전에서 대만에 패한 기보배선수에게는 설욕의 기회였으며, 결승서 한국은 남, 녀 단체전에 이어 또 다시 대만과 만났다.

이번 리커브 혼성전에서 한국은 1세트에서 38점을 쏘며 36점에 그친 대만을 제치고 먼저 2점을 얻었다. 2세트에서 한국은 38-39로 져 2-2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3세트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한국은 39-37로 이기고 다시 4-2로 앞서 나갔다. 4세트에서 한국은 대만의 거센 추격을 받으며 38-39로 패배, 결국 4-4 동률을 이루고 슛 오프에 들어갔다.

슛 오프에서 한국의 기보배는 10점, 이승윤이 9점을 쏘며 19-18로 결국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 후 기보배선수는 "고향인 광주에서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대회 첫 금메달이어서 기분이 좋다"며 "비가 갑자기 와서 집중이 안됐는데 슛 오프에서 승윤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10점을 쏘려고 악착같이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승윤선순는 "보배 누나는 나의 보배야 라는 농을 주면서 보배누나가 슛 오프에서 먼저 10점을 쏴준 덕분으로 이번 대회 2관왕을 차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열렸던 혼성전 예선에서 기보배-이승윤 조는 1379점(이승윤 693점/기보배 686점)을 쏘며 U대회 신기록을 작성했었다.

모건 애쉬, 질더 샐리 조(영국)와의 16강 전에서 둘은 1세트를 내줬지만 2,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 8강에 올랐다.

8강부터 이승윤-기보배 조는 승승장구했다. 슬로베니아와 일본 팀을 상대로 2경기 연속 6-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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