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도암중학교, 마루요양병원으로 재능기부 다녀오다.

할아버지,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함께 노래 부르고, 박수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라남도 화순도암중학교(교장 이효례) 전교생 12명은 17일(금)에 화순군 도암면 인근에 있는 마루 요양병원으로 재능기부를 실시했다.

화순도암중학교 학생들은 2015학년도 1학기 동안 방과후학교에서 배운 것을 중심으로 재능기부를 하였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을 모셔놓고 기타와 플루트 등의 악기로 ‘상하이 트위스트’, ‘님과 함께’를 연주하였으며, ‘아름다운 날들’, ‘남행열차’, ‘나성에 가면’, ‘여행을 떠나요’, ‘카탈레나’ 등의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오늘의 재능기부가 무엇보다 의미가 있었던 것은 생신을 맞이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생신 잔치 축하 공연이었다는 것이다. 생신이 아닌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대부분 참석하여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요양병원에 계신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학생들은 보면서 우리 손주 잘한다며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였고,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며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다.

3학년 김선미는 “요양병원에 계시는 모든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보셨으면 좋았을텐데,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못오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짠한 마음이 들었다. 모두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상미 선생님은 “학생들이 1학기동안 방과후 부서에서 배운 것을 선보였다. 평소에도 열심히 배우는데, 오늘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응원이 있어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며, “철학자 허버트 스펜서는 교육의 위대한 목표는 앎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학생들이 배운 것을 기부하는 모습을 보며 교육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