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선상무지개학교 ‘운항 불안’
목포해양대 새유달호...CCTV 고장 방치

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무안=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지난 4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와 목포해양대학교에 따르면 실습선 ‘새유달호’에 설치된 6대의 CCTV가 모두 고장 난 채 방치돼 안전관리가 엉망이다는 지적이다.

이 선박은 매년 전남지역 중학생 200여명을 태우고 보름간 국내·외 항해를 했으며, 또한, 목포해양대의 수 백 명의 학생(실습생)들을 싣고 매년 수 십 일간 국내·외 항해를 하는 실습선으로 CCTV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채 운항해 충격을 주고 있다.

목포해경은 지난달 24일 3466t급 실습선인 새유달호에 승선해 항해 실습을 하던 목포해양대 3학년 A(24)씨가 실종된 후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사고를 조사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목포해양대 실습선이 전남도교육청의 선상무지개학교 선박으로 이용되고 있어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새유달호와 새누리호를 이용해 지난 2011년부터 선상무지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28일 전남지역 중학교 2학년 209명과 교원 33명이 실습선을 나눠 타고 일본과 중국으로 항해했다. 전남도교육청은 내년에도 이 행사를 열기로 하고 12억원의 예산을 세워놓은 상태다.

선상무지개학교에 보냈던 한 학부모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항해 선박에 대한 안전을 강화해야 할 대학측이 이러한 사실 조차 모르고 운항 했던 것에 아찔 하다”면서 “수 백명의 우리 아이들이 이용하는 만큼 안전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유달호는 지난 1993년 10월 건조 이후 운항을 해왔으며, 목포해양대 측은 지난 2003년 선박 외부 통로, 함교 등 6곳에 안전관리 등을 목적으로 CCTV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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