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충무고 교지편집부 손인애 기자 = 전남여수충무고등학교(교장.강숙영)가 '문화가 있는 감성졸업식'으로 졸업식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화제다.

전남 여수충무고등학교는 기존의 형식적이고 지루했던 졸업식 문화를 탈피하여 음악교사들의 피아노 연주와 댄스부 학생들의 춤무대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난 2일 제9회 졸업식을 가졌다.

또한, 번거로웠던 상장 수여식을 영화제 시상식이 부럽지 않은 축하영상으로 대체하여 흥미를 더했다.

강숙영 교장의 인간만이 지닌 감성과 가치를 강조하는 내용의 회고사에서도 색다른 졸업식을 진행한 의도를 엿볼 수 있었다.


초청 공연으로는 여수 노리터 사람들(노리터 밴드)에서 가요, 랩 등을 통해 졸업식장의 분위기를 한껏 더했다.

이번 여수 충무고 졸업식은 아쉬움의 눈물만 있던 전통적인 졸업식에서 감동과 모두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즐거운 졸업식이 되었다는 평가다.

이번에 졸업한 김00 졸업생은“무겁고 재미없을 거라 생각했던 졸업식이 신나고 감성을 자극하는 졸업식이어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숙영 교장은 "밀가루와 계란 대신 예술 공연이 있는 졸업식 문화로, 인공지능과 같이 살아갈 졸업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