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고려시대에 노인들에게는 70세가 되면 본인의 뜻과는 관계없이 집밖으로 내다 버리거나 생매장하는 고려장 제도가 국가법으로 정해져 있었다.어느 마을에 일흔 살이 되는 할머니가 있어 고려장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 효성이 지극한 아들은 어머니를 산에 업고 가서 버릴 수가 없었다.

아들은 어머니를 버릴 수 없어 망설이다가 할 수 없이 國法이기에 고려장을 하기 로 마음먹었고 고려장할 장소를 찾아서 산에 오르니 높은 곳에 넓고 편편한 좋은 반석이 있었다. 아들은 어머니를 그곳에 고려장하기로 마음먹고 집으로 돌아와 아픈 가슴을 달래며 어머니에게 오늘은 어머니를 업고 놀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였다.

그러나 어머니는 벌써 아들의 뜻을 알았고, 아들이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한다는 것도 알았다. 아들도 어머니도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 이였지만, 서로 속내 말은 아니 하고 아들 등에 업혀 가는 길은 매우 멀고, 몇 번 씩 쉬면서 가는데 어머니가 생각해 보니 아들이  먼 길을 업고 가느라고 힘들 뿐 아니라 밑만 보고 걷다가는 아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고 못 찾을까봐 걱정이 되어 쉴 때마다 나뭇가지를 꺾어 놓았지만, 아들은 어머니가 나뭇가지를 꺾는깊은 이유를 몰랐고, 아무 뜻 없이 무심히 꺾으시려니 생각하면서. 험한 산길을 해치고 목적지인 산위의 반석에 도착했다.
 
고려장을 당하는 어머니는 슬프기 한이 없었지만, 아들의 섭섭해 하는 마음을 아는지라 "올해는 농사가 잘 되어야 할 텐데" 하며 아들 살기를 걱정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아들의 가슴은 아프고 찢어지는 것 같았다.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을 무렵 아들은 “어머니 여기 계십시오.
집에 가서 저녁밥을 가져오리다.” 거짓말 을하고 산을 내려가려 하자
어머니는 아들이 산에 자기를 버리고 가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얘야 길을 찾겠느냐? 길을 잘못 찾게거든 나뭇가지 꺾인 것을 보고 따라 가거라 내가 올 때 가끔 나뭇가지를 꺾어 놓았다.” 이 말을 들으니 아들의 가슴은 더욱 더 찢어질 것 같아서 집으로 오는 발걸음은 허둥지둥 갈피를 못 잡았다.
 
"왜? 나이 칠십이면 고려장을 해야 하는가? 국가의 법질서를 원망하고 한탄 하면서집에 돌아와서 어머니가 앞으로 살아갈 우리살림 걱정, 길을 잃을까 걱정, 하고 나뭇가지를 꺾어 두었더라는 얘기를 아내에게 했었다,

차분하게 듣고 있던 아내도 울면서 "여보, 법이 다 뭐요 어서 어머니를 모셔 옵시다." 그게 國法인데 국법을 어긴단 말이요? 하고 남편이 말하자,
"그 法에 따라 우리가 罰(벌)을 받으면 되는 거 아닙니까?"
남편을 재촉하여 어머니가 추우실테니 밤에라도 가서 업고 옵시다."
아들내외는 등불을 켜 들고 그 반석이 있는 곳을 찾아 갔다. 어두워 불도 없는 밤에 산위에서 무서운 기운이 돌고 머리카락이 쭈뼛 치솟아 오르는 것 같았다.

그때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신령님께 비나이다.
우리 아들 풍년 들어 노적봉 같이 곡식 쌓아 두고 먹고 남고 쓰고 남고 오래오래 길이길이 부귀영화 누리도록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고 죽음을 앞에 두고 아들 잘되기를 빌고 있지 않은가 ? 이 광경을 바라보던 아들내외는 복받쳐온 설음에 온 산이 울음바다가 되어버렸고.부부는 어머니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왔었는데,
 
그러나 세상에는 비밀이 없어 일흔이 넘었는데 고려장을 하지 않고 어머니를 모셔온 일이 온 누리에 퍼졌고. 이 이야기가 황실의 임금님께 알려져서 아들이 高麗葬이란 國法을 어긴 죄로 임금 앞에 불려가게 되었다.

아들을 불려 들인 임금님은
,"너에게 일흔 노모가 있다면서 ?" 
 "예, 그렇습니다."
"高麗葬을 했느냐 ?"
 "못 했습니다" "國法을 어긴 까닭을 말해 보아라,
임금 앞에 꿇어앉은 아들이 前, 後 이야기를 하자 임금님도 고개를 끄덕끄덕 하시더니 고려장 하려고 업고 가는 줄을 알면서도 아들이 길을 잃을까봐 70노모께서 나뭇가지를 꺾었단 말이지?

"예, 그러하오니 그 사랑에 感泣하여 다시 집으로 어머님을 업고 왔나이다."
한참 동안 말을 잃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효성이 지극하구나. 하시면서
임금님은 그 아들에게 양식과 베를 한 짐씩 賞으로 내리면서 모든 백성이 부모에게 孝行하는 것을 本으로 삼아야 된다고 칭찬하고 그 때부터 "나이 일흔이 되더라도 고려장하는 것을 아니하여도 좋으니라." 하고 禦命(어명) 을 내렸고, 부모를 섬기는 한 촌부부의 지극한 孝行 은 하늘도 감복 하였기에 이 순간부터 국법으로 시행했었던 고려장 제도의 法을 破棄(파기)하였다고 한다, 
 
먼 옛날에 우리조상들의 孝行 에 대한 전설적 이야기를 더듬어 재구성 해보면서, 오늘날 우리 현실에서 변질된 孝行文化 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시대와 환경이 변하고 생활양식이 바뀌고, 思考도 변화되어 가고, 있기에 時代思潮(시대사조)이니 어쩔 수 없는 일 이라고 눈감고 지나가기에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의 가정문화 에서 변질 없이 지속해 가야할 전통적 가치성 가운데 영구적으로 계승하고 지켜가야 할 부문은 반듯이 있다. 그것이 바로 낳아서 길러주신 부모의 은혜를 알고 부모를 섬기는 효행문화이다. 

 때문에 孝行은 인간 행동 중 가장 으뜸이 되는 행위로 우리조상들에게 물려받은 가장 큰 정신유산 이다,
 
樹欲靜而 風不止 (수욕정이 풍부지)ㅡ나무는 고요 하고 저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子欲養而 親不待 (자욕양이 친 부대)ㅡ 자식이 어버이를 봉양 코 저 하나 어버이는 기다리지 않는다.
라는 가르침을 우리조상들은 큰 敎訓으로 삼고 실천하며 한가정의 효행 문화로 길들여 왔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사회의 부모를 봉양하고 섬기는 효행문화의 변질은 현대판 고려장이라는 노인요양원으로 보내지고, 버려지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면서 긴 안목을 가지고 敎育的으로 特段의 처방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人性敎育 에서 孝道敎育을 중시하고 외쳐 왔었던 지난날의 행적이 부끄럽고 참담하여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老兵의 삶이
부끄럽기 그지없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