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한울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내 해봄센터(한울고 꿈공작소) 옥상에 모두 모여 시 읊는 소리로 한울고 교정을 가득 채웠다.

한울고등학교 학생들이 한 학기를 마무리하면서 여름밤 시낭송 축제를 열었던 것이다.

지난 7월 19일 저녁 8시, 방학을 하루 앞둔어느 해보다도 뜨거운 열대야 여름밤이었지만 학생들은 옹기종기 돗자리를 펴고 해봄센터 옥상에 모여 기꺼이 더운 여름공기를 즐거움으로 뿜어냈다고 한다.

전교생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학생들은 그간 모둠별로 함께 만든 시낭송UCC를 발표하였고, 그 시를 사랑한 이유, 만들면서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와 소감 등을 잔잔히 토크형식으로 이야기하여 그야말로 감동과 즐거움이 있는 감성풍만 시 읽는 밤을 만들었다.

직접 나와 자신이 사랑하는 시를 음악과 함께 들려주기도 하였고, 한울고 자생 시창작 동아리 ‘연옥’ 학생들이 황용훈(수학교사) 선생님과 자신들의 그간 습작해 온 자작시를 낭송하기도 하였다.

또한 뜻을 같이 하는 국중화 교장선생님도 기꺼이 함께 하셔서 어릴 적 즐겨 읊었던 시를 사연과 함께 들려주어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밤하늘 별과 같은 시를 읽는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어갔다.

이는 한울고에서 맞는 세 번째 시낭송 축제로 한울고는 이 의미있는 행사를 학교의 전통으로 계속 이어나가고자 한다.

이번 행사는 마무리로 ‘소망풍등날리기’를 함께 진행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소망을 빌고 풍등에 실려보내기도 하였다.

우리들의 소망을 담은 풍등을 여럿의 손으로 함께 날리며 그 소망들이 별이 되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았는데 그 모든 모습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안이 되는 감동을 맛보기도 하였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