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수기자/psw4488@naver.com
【나주=교육연합뉴스】양병수 기자= 진도 군내중학교(교장 이자영)는 부자와 사제동행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지난 26일(토)부터27일(일)1박 2일간 나주향교 충효관에서 문화재청의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 일환으로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 학교’ 부자유친(父子有親) 캠프’가 아버지와 자녀, 스승과 제자 22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했다.

이번 캠프는 사춘기를 맞이한 자녀들이 1박 2일 동안 아버지와 함께 다양한 체험교육을 통해 부자(父子)가 유친(有親)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나주의 역사,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째 날, 나주향교 김평호 전교의 환영사와 해설이 있는 나주향교 둘러보기, 부자유친 특강에 이어, 훈민정음 빙고놀이, 유복 입고 전통예절 배우기, 다례, 다시 동뫼골의 배 타르트 만들기, 선비놀이체험, 미션이 있는 나주읍성 찾아가기를 통해 서로의 벽을 허무는 소통의 시간을 갖었다.

저녁식사 후 마음나누기 워크숍, 세족식을 통해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시간이 됐으며, 향교 연지에 소원종이배를 띄우며 한여름 밤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둘째 날, 이성자 해설사의 안내로 영산포 이야기와 황포돛배타기, 정관채염색관에서 미니판엽을 이용한 쪽염색 체험으로 1박 2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진도에서 참여한 이장도씨는 “1박 2일 아들과 함께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신 학교측에 감사한다. 향교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고, 처음에는 프로그램이 딱딱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재미있고 좋았다.”를 전했다.

대전에서 참여한 정지윤씨는 “대전에서 나주까지 온 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나주에 너무 감사하다. 가족을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게 해 준 시간이었다. 이후 부자유친뿐만 아니라 가족유친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확대 되어서 많은 가족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올해 두 번째로 실시된 ‘부자유친 캠프’는 1박 2일 동안 효와 인의 정신을 이해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나주향교 교육콘텐츠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로부터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한편,“나주향교 굽은 소나무 학교”는 문화재청 4년 연속 집중사업으로, 2015년~2016년에는 2차례 [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되었으며, 문화재청과 나주향교가 후원하고 나주시(역사도시사업단) 주최, 동신대학교문화박물관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문의 330-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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