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무안=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정치신인인 장만채 전교육감이 15일 전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도지사 선거전에 등장하면서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정치 신인이지만 전남지역에 영향력이 적지 않아 중앙당에서도 신중한 고민이 시작됐고 장 전 교육감의 입당을 놓고 경쟁 후보진영의 견제도 이미 시작됐다.

지난 14일 “지난 대선때에 안철수 특강 초청 강연으로 정체성이 맞지 않는 해당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이해 관계가 있는 전남도의원들은 장 전 교육감의 입당 및 경선 참여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부분 의원들이 장 교육감의 입당을 반대했던 이개호 의원의 지역구 도의원들이다. 신정훈 전 비서관의 지지 기반인 나주·화순 도의원들도 가세했다.

장 전교육감은 15일 도의회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일부에서 입당에 반대하는 명분인 안철수 초청 특강을 두고 안 전 대표 뿐만 아니라 다른 교육 조언자들도 초청했으며, 선거법상 어떤 문제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민주당 당헌, 당규, 강령상 어디에도 (입당이나 경선 참여) 결격사유가 될 만한 사항이 없다”며 입당을 통한 공정한 경선 경쟁을 요구했다.이처럼 정치신인인 장 전 교육감에 입당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중앙당이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 전 교육감은 출마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입당이 안 된다는 가정을 해 본 적이 없다”면서 입당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정당 공천제가 없는 교육감 선거를 두 차례 치르긴 했지만 교육행정가인 장 전 교육감이 정당 정치에 입문하면서 사실상의 ‘신고식’을 하고 있는 셈이다.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과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이 15일 출사표를 던졌고,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가세하면서 노관규 전 순천시장까지 4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경선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직업군별로 넓게 보면 정치인 출신 3명과 비정치인 출신 한 명이 치열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만채 전 교육감의 민주당 입당 여부가 경선 초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중앙당에서 장 전 교육감의 입당을 거부하면 당내 경선은 3파전, 입당을 허용하면 4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장 전 교육감이 민주당 입당을 거부당할 경우 무소속, 바른미래당 등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저울질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중앙당이 장 전 교육감의 입당 여부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경선은 장 전 교육감의 입당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장 전 교육감은 16일 민주당 중앙당에 입당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중앙당은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중 장 전 교육감에 대한 입당 여부를 결정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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