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평창 평화올림픽 북측예술단 공연이 남측 동포들의 닫힌 마음을 열었다. 4월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은 북녘 동포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였다. 서로를 향해 조금씩 열어가는 마음은 분단과 전쟁의 상처로 힘을 잃었던 민족의 통일힘줄을 움직이고 있다.

북측 청소년들은 남측 아이돌 가수의 노래를 따라 부른다. 남측 청소년들은 <빨간맛>을 <빨갱이>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전쟁의 아픔과 증오보다 만나지 못한 이들에 대한 낯설음과 호기심을 가진 시민들이다.

기성세대의 선입견과 편견, 의심과 질투를 뛰어넘는 상상력을 가진 시민들이다.

특히 남측의 청소년들은 미선이․효순이 촛불광장부터 박근혜 탄핵 촛불광장까지 당당한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촛불을 들며 민주주의를 열어온 희망들이다.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자신들이 살아갈 한반도의 오늘과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분단의 역사를 극복하지 못한 우리 기성세대는 그들의 부채를 청소년들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 청소년들에게 평화롭고 통일된 한반도의 미래를 그려갈 마당을 만들어야 한다.

이에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광주의 제 시민사회단체는 ‘남북청소년 평화·통일 수학여행’이 4.27 남북정상회담의 주요의제가 되도록 청와대 국민청원을 전개하고자 한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