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무안=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장만채 예비후보는 6.13 지방선거 전남지사 예비후보 경선에서 1, 2위를 각각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장만채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는 16일 오후 3시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같은당 소속 김영록 후보를 공직선거법 57조 (당내 경선규정)위반으로 선관위에 고발조치하고 구체적인 선거법 위반사례를 폭로하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장 후보에 따르면 “ 지난 4월 13일 김영록 후보가 자신의 음성으로 경력과 정책을 설명하며 지지호소하는 녹음파일을 ARS 전송시스템으로 무차별적으로 일반 유권자에게 전송했다”며 "오늘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민주당 선관위, 전남 선거관리위원회,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더불어 민주당은 선거법 위반에 대한 조사 후에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고 연기를 요청했다.

이날 장 후보가 공개한 녹취내용은 “저는 김영록입니다. 오늘(13일)부터 3일간 전화투표가 실시됩니다. 문재인 정부 농림식품부장관과 18,19대 국회의원 출신에 김영록 후보를 꼭 선택해주시기 바람니다. 저는 장관으로 재직시 쌀값문제, 김영란법 등을 해결했습니다. 대통령 및 각부 장관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김영록, 김영록을 꼭 선택해주시기 바람니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육성 파일도 같이 공개했다.

“장만채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예비후보입니다. 오는 6월13일은 지방선거 날입니다. 도지사는 전남의 발전과 후손들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중요한 공직자입니다. 꼭 투표하시고 깨끗하고 능력인은 인물을 뽑아주십시오. 더불어 민주당 전남지사 예비후보 장만채였습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이력과 쌀값 문제 해결 등 치적을 홍보했지만, 장 후보는 투표 참여만을 호소하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공직선거법 57조 3항은 당내경선 선거운동 방법을 60조에 규정하고 있는 바, “후보자가 자신의 음성파일을 ARS로 전송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장 후보는 “중차대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경선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제일 좋은 방법은 김영록 후보가 자진 사퇴하는 것이 당의 대한 자부심과 도민에 대한 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서 김영록 후보의 선거법 위반 건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결선의 최대의 변수로 떠올랐다.

우선 사안이 너무나 명백하고 장후보측이 제시한 녹취파일 증거까지 제시하고 있어 검찰수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장 후보 측은 "민주당 선관위와 윤리위가 김 후보의 후보자격을 박탈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로 유권자의 소중한 열망을 사표로 만들 순 없다”며 민주당의 발 빠른 결정을 요청하고 있다.

장 후보는 또한 “당선 무효형에 이르는 엄중한 선거법 위반자를 중앙당 선관위에선 하루 빨리 ‘자격박탈’해야 한다” 며 “김영록 후보는 민주당 후보 뿐 아니라 공직선거법상의 예비후보로도 자격 미달” 이라고 주장했다.

특히,장후보는 "이날 오전 1차 경선에서 3위로 탈락했던 신정훈 후보가 김영록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 신 후보의 경우 선거과정 내내 김영록 후보의 정체성과 진실성에 대해 날카로운 공격을 했던 터라 정가에선 매우 의아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신정훈 후보 김 후보 지지 선언과 관련해서도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장후보측은 이날 오전 신정훈 후보의 김영록 후보 지지선언을 ‘구태연대’라고 못박을며 “민주당에 들어온 지 한 달도 안 되는 정치신인 장만채가 그렇게 두렵습니까?” “이는 구시대의 패권정치, 즉 구태연대 이다며, 당원들의 신심과 도민의 열망이 그렇게 값싸게 처분되어선 안 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신 후보가 차기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종의 보험을 들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장 후보는 이날 “온갖 낡은 관습과 기득권, 패권연대에 당당히 맞서 싸워 승리하겠다.”며 결전을 선언했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