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광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만점자가 9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전남 장성고에서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가 나와 화제다.

4일 장성고에 따르면 "2019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시험에서 우리학교 3학년 인문계열 허모군(18)이 만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만점자는 재학생 가운데 4명, 졸업생은 5명이다. 계열별로는 인문계가 3명, 자연계가 6명이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는 15명이었다. 이 가운데 올해 수능의 만점자는 장성고의 재학생 허 군이다.

장성고는 2015학년도 수능 만점자를 배출한 뒤 4년 만에 만점자를 배출한 것이다.

전남 순천이 고향인 허 군은 현재 서울대 경제학과 수시모집에 지원한 상태다.

허 군은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과목별로 취약했던 부분을 방과후활동 수업으로 보충했다"며 "어려운 문제와 부딪히면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했던 습관이 전 과목 만점의 비결이었다"고 밝혔다.

허군을 지도한 윤형춘 교무부장은 "평소 표현을 잘 하지 않는 학생으로 차분하게, 흔들림 없이 공부해왔다"며 "입학 당시 최상위권은 아니었는데도 학원이나 과외 도움 없이 학교 프로그램에 따라 자기 주도적으로 거둔 성과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양창열 담임교사는 "허 군의 많은 독서량과 자주적인 문제해결 능력이 수능 만점의 비결인 것 같다"며 "30년 교직생활하면서 담임을 맡은 제자가 처음으로 수능 만점을 받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성고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영역에서 전국 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2012학년도 수능시험 성적 분석결과에서도 수능과목 표준점수에서 모든 영역에서 전국 1위의 성적을 거뒀다.

한편,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19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와 영어 난이도 조절에 실패 해 '불수능 논란'을 인정 하"면서" "국어와 영어 영역에서 일부 검토위원회의 예측능력이 미흡했으며, 향후 초고난도 문항 출제는하면서 지양하고, 예측난이도의 적중도를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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