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무안=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전남교육청이 교장 공모제를 추진함에 있어 심사위원 구성과 심사기준의 객관성 확보와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으며, 의지가 있는 교장이 '내부형 공모교장'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라남도 교육청은 2020학년도 3월 1일자 교장공모를 추진함에 있어 학교를 혁신할 유능한 교장을 임용하고, 학교 자율화 및 현장 친화적 학교행정을 구현하면서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에 의지가 있는 교장 공모를 15개 학교에서 추진하고, 2020학년도 3월 1일자 발령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교장공모제 시행 이유에 대해 “교육 자치를 강화하여 단위학교의 자율운영을 지원하고, 혁신학교 운영의 성과를 확산하며 학교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승진 위주의 교직 문화 개선과 교장 임용 방식의 다양화를 위함 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라남도 교육청의 ‘내부형 교장 공모제’ 추진과정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교장공모제의 취지와 상반되고 있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는 “무엇보다 학교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학교 구성원의 의견이 가장 존중되고, 우선시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절차상의 형식주의에 빠져 학교와 지역교육청의 의견을 단순 점수 비교로 반영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남지부는 “ ‘내부형 교장 공모제’ 추진 결과 **지역 학교심사에서 1위였던 후보가 특별한 결격사유도 없고, 혁신학교 근무 경력과 추진 실적이 우수함에도 지역교육청의 2차 심사에서 순위가 뒤바뀐 것은 앞으로 공모제를 추진하는 과정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심사위원들의 공정성에 대해 “**교육지원청의 내부형 공모제 심사위원 총 10명의 구성원을 살펴보면 도교육청의 지침을 위배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현직교장 3명을 포함하여 장학사, 교감, 퇴직 교원까지 6명의 관리자 중심의 편향된 위원구성을 이루고 있다”며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전남지부에서는 “도교육청이 내부형 공모제에서 공모의 취지에서 벗어나, 학교 의견이 무시되고 지역청 의견을 우선하는 후보자를 선택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면서“ **교육지원청 또한 학교 구성원들의 결정을 무시하고, 편향적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자의적 판단으로 학교의 결정을 뒤집은 것은 공모제 추진의 본질적 취지를 훼손하는 점이라는 것”을 지적했다.

공모제를 추진함에 있어서 심사위원 구성과 심사기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며, 1차 학교심사와 2차 지역교육청의 심사 결과가 다를 경우 후보자의 심각한 실격사유가 없다면 심사결과가 학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존중되는 방향으로 될 수 있도록 결정되기를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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