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6(화) 20:29
“장휘국교육감 ... 교육연합뉴스 2021. 파워인터뷰”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 친환경 ‘광주형 미래교육’ 실현 |
| 2021. 01.24(일) 1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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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광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교육연합뉴스에서는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아이들의 미래교육을 위해 ‘2021. 파워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2021. 파워 인터뷰’는 학생 안전과 돌봄, 위기학생 지원, 학력 격차 해소 등으로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래이음학교’(광주형 스마트스쿨) 운영으로 ‘함께 하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친환경 광주형 미래교육을 실현 하겠다는 각오를 펼친 광주광역시교육청 장휘국교육감에 대해 2020년도 주요성과 와 2021년도 청사진에 대해 들어 본다. (편집자주)
<2021. 장휘국교육감 교육연합뉴스 2021. 파워 인터뷰 전문>
1. 먼저 지역교육 가족들에 대한 새해 인사부터 부탁드립니다.
교육연합뉴스 애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신축년 새해에는 소처럼 우직한 뚝심으로 소망하는 모든 일들, 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우리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학생 안전과 돌봄, 위기학생 지원, 학력 격차가 해소가 큰 과제임을 확인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오직 우리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격려 부탁드립니다.
2. 지난해는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교육계가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지 않나 싶은데요. 광주교육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교육감님께서는 지난 2020년이 어떤 한해로 기억될 것 같나요?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마무리했습니다. 사회의 변화만큼 교육의 변화 요구가 매우 컸는데요. 개학이 연기되고, 원격 개학과 등교 개학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도 거쳤지만 모든 시민·학부모·교직원들이 신속하게 대응해 학생들의 배움을 지켜냈던 한 해였습니다.
특히, 선생님들이 고생이 많았고, 준비 없이 갑자기 닥친 상황에 많이 당황했지만 차근차근 대응해 나갔습니다.우선적으로 원격수업을 위한 정보화 환경 구축에 나서 전체 학교 일반교실에 무선인터넷망을 설치해 나가고 있습니다.
교원 정보화 기기 6400여대를 지원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원격수업을 위해 스마트 기기 4800여 대를 대여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인터넷 통신비도 지원했습니다. 원격교육을 위해 마련한 ‘광주초등온라인학습지원센터’에는 4000여 개의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작해 탑재했고, 접속자가 7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교원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구축한 ‘우리반.COM’에서도 1000개의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13만 명이 사용했습니다. 선도적 교사들로 구성된 ‘빛고을 수업·평가지원단’을 운영해 원격수업을 돕고, ‘찾아가는 연수’를 380회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와 맞서며 학생 안전과 돌봄, 위기학생 지원, 학력 격차가 해소가 큰 과제임을 확인했습니다.
3. 지난해 광주교육의 가장 큰 핵심 성과를 꼽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맞이하고 진행한 원격수업이지만 선생님들의 노고로 어느 정도 안정화됐으며, 학생들의 배움을 지키고 변화의 ‘답’을 찾아낸 것이 가장 큰 성과인데요.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했습니다.
‘감염병관리반’을 중심으로 학사운영·보건·급식운영을 꼼꼼하게 챙기며 현장을 지원했습니다. 본격적인 등교수업이 시작된 5월부터는 ‘등교지원콜센터’를 운영해 학교현장과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지원하고 해결했습니다.
특히 학교에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현장지원팀’이 즉시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했습니다. 학생들의 마음을 돌보기 위해 ‘코로나19 학생심리상담지원팀’도 운영했습니다.
그밖에도 정부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전면 실시하는 등 보편적 복지도 견고히 다졌습니다. ‘기후환경협력팀’을 신설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학교 환경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도 만들었습니다.
4.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 해소방안은 있습니까?
금년에도 등교와 원격수업의 병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력 격차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올해는 배움이 더딘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기초학력 책임지도’를 실시합니다.
특히, 광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초학력 진단, 향상도 검사, 보정 자료를 개발해 운영합니다. 초등 저학년의 한글과 수리력 책임교육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교육 자료도 개발·보급합니다.
다문화 학생들의 경우 지역 다문화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방문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가정형편이 원인이 되어 배움이 조금 더딘 학생들이 있는데요. 이런 학생들은 원격수업 기간 중에도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별도로 등교수업을 진행합니다.
또, 동·서부교육지원청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 학습과 복지를 함께 제공하는 맞춤형 지원을 펼칠 방침입니다.학습복지 통합지원망도 운영합니다. wee센터, 마음보듬센터, 교육복지, 학업중단 및 기초학력 등을 연계해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맞춤형 학습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5.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했습니다. 올해도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비해서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시나요?
금년에도 코로나19 시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학생들의 안전입니다.
저희는 지난해 코로나19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감염병관리반’을 중심으로 학사운영·보건·급식운영을 꼼꼼하게 챙기며 현장을 지원했습니다. 그 결과, 학교 내 코로나19 감염을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지난해에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일상방역에서 심리방역까지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겠습니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감염병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학교에서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현장지원팀·방역대응팀·학교지원팀’을 순차적으로 지원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배움터를 조성하겠습니다.
재난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원격수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2만 명 동시접속이 가능한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플랫폼을 구축·운영하겠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마음을 돌보기 위한 심리지원 방역 체계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6. 지난해 명진고 사태를 바라보면 사학의 공공성 확대가 시급해 보입니다. 사립고의 투명성 강화 대안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명진고 사태를 돌아보면 사학의 공공성 확대와 투명하고 민주적인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학 공공성 확대를 위해 사립학교 신규교사 위탁채용을 확대해 나갈 생각입니다.
특히, 지난해 ‘중등사립학교 위탁 채용’을 크게 확대했는데요. 2020학년도에는 16개 법인이 참여해 67명을 채용한 반면 2021학년도는 25개 법인에서 123명의 교사를 위탁 채용해 사학의 교사 선발 과정이 투명해 졌습니다.
모든 학교의 민주적 운영을 위해 저희는 학교자치조례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모든 사학들이 학교자치조례 규정을 이행토록 지도하고요. 조례를 통해 법제화된 학생회, 학부모회, 교직원회가 학교 운영에 민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사립학교법 개정인데요. 현재 사립학교 교직원에 대한 징계위원회는 학교법인에 있는데, 많은 사립학교 법인들이 소속 교직원에 대한 징계에서 솜방망이 처벌을 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립학교 교직원들에 대한 징계 재심위원회를 교육부 또는 교육청에 두는 방향으로 사립학교법이 개정되어야 합니다. 21대 국회에서 사립학교법이 개정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7. 지난해 코로나19로 정말 다사다난했었는데요.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교육정책들을 펼치실 계획이십니까?
올해도 코로나19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 경험을 살려 학생 안전과 돌봄, 위기학생 지원,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우선 코로나19에 대비해 학교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지역사회와 연계해 학교 방역 안전망을 구축하고, 학생들의 심리 및 정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심리지원단’도 운영할 방침입니다.교육과정과 수업·평가를 더욱 내실화할 방침입니다.
특히, ‘미래이음학교’(광주형 스마트스쿨)를 운영해 대면·비대면, 교과 연계 주제 중심 교육활동을 펼치겠습니다.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스마트스쿨’과 연계해 광주 미래교육을 위한 선도학교로 친환경 미래학교를 운영합니다. 친환경 미래학교는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공간을 혁신합니다. 사물인터넷·가상현실(VR)·IOT 등 최신 교육 기술을 활용하는 미래형 교실도 구축합니다.
작년에 신설된 ‘기후환경협력팀’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학교 환경교육을 진행하겠습니다. ‘기후위기 대응 학생·교사 실천단’을 운영하고, 채식선택 급식을 시범 운영하겠습니다.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실현을 위해 그린에너지 전환 실천교육을 실시하고, ‘학교 햇빛 발전소·에너지 전환 학교 협동조합’ 설립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문화예술교육도 확대합니다. ‘광주학생예술누리터’를 설립해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역 연결망을 구축하고, 문화예술 체험 상설 교육활동을 펼치겠습니다.
8. 올해 미래교육에 전념할 계획이신데요. 미래인재를 기르기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치시나요?
단순 교과지식을 암기해 획일적인 평가로 무한 경쟁을 시키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미래 사회는 서로 협력하고 다양하게 사고하며 가진 지식을 폭 넓게 사용할 줄 아는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광주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삶을 가꾸고, 꿈을 키워나가는 교육을 펼치려 합니다.
올해는 ‘함께 하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학생이 배움의 과정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실천하는 ‘미래교육’을 펼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올해부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스마트스쿨’과 연계한 광주형 친환경 미래학교를 구축해 운영합니다.
친환경 미래학교에서는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공간을 혁신하고, 디지털 기반 교수 학습을 도입하겠습니다.
인공지능 공동교육 과정을 확대하고, ‘미래형 정보실’을 올해 12교에서 2024년 48교까지 구축해 나갑니다.
특히,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이 3D프린터, 드론, 사물인터넷,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북구 자연과학고 부지 내에 ‘인공지능 체험센터’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9. 앞서 ‘미래이음학교’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요. 올해 도입하는 ‘미래이음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죠.
‘미래이음학교’는 광주형 스마트스쿨입니다. ‘현재와 미래, 대면과 비대면, 교과와 교과, 학교와 마을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해당학교에서는 교육기술(edu-tech)을 활용해 시공간을 벗어나는 교육을 운영하고, 학생이 주도적으로 기획하는 주제중심 학습을 운영하기 위해 교육용 정보화 기기를 지원합니다.
특히 학생이 기기를 직접 관리하고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대면·비대면 연계학습을 진행하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은 벗어나는 교육활동을 운영하게 됩니다.‘미래이음학교’는 올해 34개 학교를 시작으로 성과분석 후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10. 광주시교육청은 5·18 전국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5·18 전국화완 관련해 어떤 활동을 계획하는지 궁금합니다?
코로나19로 새롭게 부각된 원격교육은 5·18민주화운동 교육 전국화 사업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간과 공간,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온라인 교육의 장점은 5·18민주화운동 교육 전국화에 가장 적합한 방식 중 하나입니다.
전국 학교에서 5·18민주화운동을 교육하는 데 필요한 자료들을 손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온라인 민주시민교육 나눔터와 5·18사이버기념관을 구축하고 활용하겠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 맞춤형 교육자료 개발 또한 동시에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학교로 전문 강사를 파견하는 ‘오월강사단’ 수업 지원 프로그램도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합니다. 5·18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현장에 오지 않아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 키트(온라인 게임 등)를 마련해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겠습니다.
2020년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로 치러진 5·18교육포럼은 2021년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 운영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5·18 교육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1. 전국적으로 학령인구 감소와 도심 지형의 변화로 학교 수요 구조가 재편되고 있습니다. 광주 도심도 학생 부족과 과밀현상이 공존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마련하고 계시나요?
광주의 학령인구가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초·중·고 학생 수는 2010년 25만3,929명, 2015년 21만5,127명에서 2020년에는 17만5,388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앞으로 학령인구 감소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광주 인구가 대규모 개발단지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어 구도심은 학생 수가 더욱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면 새로운 개발지역은 광주시 전체 평균보다 학생의 유입이 높습니다.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신규 학생유입이 많은 지역에서 일부 과대·과밀학교가 발생하고 있지만 저희 교육청은 유휴교실 전환, 증축 등을 통해 해소해 나가고 있습니다. 피치 못하게 학교 통폐합을 추진할 경우 사회적 합의를 위한 논의 기구를 통해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친 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학급 당 학생 수를 적정하게 줄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과밀학급을 해소해 질 높은 교육을 펼쳐 나갈 방침입니다.
12.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교사들과 현장의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이 그 어느 때보다 고생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끝으로 광주교육 가족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학생·학부모·교직원 여러분,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서 우리 아이들의 배움을 지켜내기 위해 정말 고생 많았고, 매우 감사한 마음입니다.
철저한 방역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내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원격수업의 길을 모두의 지혜를 모아 헤쳐 나갔습니다. 올해도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 속에서 새해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새해에도 교육가족 모두가 합심해서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대면·비대면 교육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관심과 사랑으로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교육연합뉴스에서는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아이들의 미래교육을 위해 ‘2021. 파워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2021. 파워 인터뷰’는 학생 안전과 돌봄, 위기학생 지원, 학력 격차 해소 등으로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래이음학교’(광주형 스마트스쿨) 운영으로 ‘함께 하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친환경 광주형 미래교육을 실현 하겠다는 각오를 펼친 광주광역시교육청 장휘국교육감에 대해 2020년도 주요성과 와 2021년도 청사진에 대해 들어 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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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장휘국교육감 교육연합뉴스 2021. 파워 인터뷰 전문>
1. 먼저 지역교육 가족들에 대한 새해 인사부터 부탁드립니다.
교육연합뉴스 애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신축년 새해에는 소처럼 우직한 뚝심으로 소망하는 모든 일들, 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우리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학생 안전과 돌봄, 위기학생 지원, 학력 격차가 해소가 큰 과제임을 확인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오직 우리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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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난해는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교육계가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지 않나 싶은데요. 광주교육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교육감님께서는 지난 2020년이 어떤 한해로 기억될 것 같나요?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마무리했습니다. 사회의 변화만큼 교육의 변화 요구가 매우 컸는데요. 개학이 연기되고, 원격 개학과 등교 개학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도 거쳤지만 모든 시민·학부모·교직원들이 신속하게 대응해 학생들의 배움을 지켜냈던 한 해였습니다.
특히, 선생님들이 고생이 많았고, 준비 없이 갑자기 닥친 상황에 많이 당황했지만 차근차근 대응해 나갔습니다.우선적으로 원격수업을 위한 정보화 환경 구축에 나서 전체 학교 일반교실에 무선인터넷망을 설치해 나가고 있습니다.
교원 정보화 기기 6400여대를 지원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원격수업을 위해 스마트 기기 4800여 대를 대여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인터넷 통신비도 지원했습니다. 원격교육을 위해 마련한 ‘광주초등온라인학습지원센터’에는 4000여 개의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작해 탑재했고, 접속자가 7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교원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구축한 ‘우리반.COM’에서도 1000개의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13만 명이 사용했습니다. 선도적 교사들로 구성된 ‘빛고을 수업·평가지원단’을 운영해 원격수업을 돕고, ‘찾아가는 연수’를 380회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와 맞서며 학생 안전과 돌봄, 위기학생 지원, 학력 격차가 해소가 큰 과제임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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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난해 광주교육의 가장 큰 핵심 성과를 꼽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맞이하고 진행한 원격수업이지만 선생님들의 노고로 어느 정도 안정화됐으며, 학생들의 배움을 지키고 변화의 ‘답’을 찾아낸 것이 가장 큰 성과인데요.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했습니다.
‘감염병관리반’을 중심으로 학사운영·보건·급식운영을 꼼꼼하게 챙기며 현장을 지원했습니다. 본격적인 등교수업이 시작된 5월부터는 ‘등교지원콜센터’를 운영해 학교현장과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지원하고 해결했습니다.
특히 학교에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현장지원팀’이 즉시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했습니다. 학생들의 마음을 돌보기 위해 ‘코로나19 학생심리상담지원팀’도 운영했습니다.
그밖에도 정부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전면 실시하는 등 보편적 복지도 견고히 다졌습니다. ‘기후환경협력팀’을 신설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학교 환경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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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 해소방안은 있습니까?
금년에도 등교와 원격수업의 병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력 격차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올해는 배움이 더딘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기초학력 책임지도’를 실시합니다.
특히, 광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초학력 진단, 향상도 검사, 보정 자료를 개발해 운영합니다. 초등 저학년의 한글과 수리력 책임교육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교육 자료도 개발·보급합니다.
다문화 학생들의 경우 지역 다문화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방문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가정형편이 원인이 되어 배움이 조금 더딘 학생들이 있는데요. 이런 학생들은 원격수업 기간 중에도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별도로 등교수업을 진행합니다.
또, 동·서부교육지원청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 학습과 복지를 함께 제공하는 맞춤형 지원을 펼칠 방침입니다.학습복지 통합지원망도 운영합니다. wee센터, 마음보듬센터, 교육복지, 학업중단 및 기초학력 등을 연계해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맞춤형 학습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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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했습니다. 올해도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비해서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시나요?
금년에도 코로나19 시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학생들의 안전입니다.
저희는 지난해 코로나19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감염병관리반’을 중심으로 학사운영·보건·급식운영을 꼼꼼하게 챙기며 현장을 지원했습니다. 그 결과, 학교 내 코로나19 감염을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지난해에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일상방역에서 심리방역까지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겠습니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감염병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학교에서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현장지원팀·방역대응팀·학교지원팀’을 순차적으로 지원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배움터를 조성하겠습니다.
재난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원격수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2만 명 동시접속이 가능한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플랫폼을 구축·운영하겠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마음을 돌보기 위한 심리지원 방역 체계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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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난해 명진고 사태를 바라보면 사학의 공공성 확대가 시급해 보입니다. 사립고의 투명성 강화 대안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명진고 사태를 돌아보면 사학의 공공성 확대와 투명하고 민주적인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학 공공성 확대를 위해 사립학교 신규교사 위탁채용을 확대해 나갈 생각입니다.
특히, 지난해 ‘중등사립학교 위탁 채용’을 크게 확대했는데요. 2020학년도에는 16개 법인이 참여해 67명을 채용한 반면 2021학년도는 25개 법인에서 123명의 교사를 위탁 채용해 사학의 교사 선발 과정이 투명해 졌습니다.
모든 학교의 민주적 운영을 위해 저희는 학교자치조례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모든 사학들이 학교자치조례 규정을 이행토록 지도하고요. 조례를 통해 법제화된 학생회, 학부모회, 교직원회가 학교 운영에 민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사립학교법 개정인데요. 현재 사립학교 교직원에 대한 징계위원회는 학교법인에 있는데, 많은 사립학교 법인들이 소속 교직원에 대한 징계에서 솜방망이 처벌을 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립학교 교직원들에 대한 징계 재심위원회를 교육부 또는 교육청에 두는 방향으로 사립학교법이 개정되어야 합니다. 21대 국회에서 사립학교법이 개정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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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지난해 코로나19로 정말 다사다난했었는데요.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교육정책들을 펼치실 계획이십니까?
올해도 코로나19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 경험을 살려 학생 안전과 돌봄, 위기학생 지원,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우선 코로나19에 대비해 학교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지역사회와 연계해 학교 방역 안전망을 구축하고, 학생들의 심리 및 정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심리지원단’도 운영할 방침입니다.교육과정과 수업·평가를 더욱 내실화할 방침입니다.
특히, ‘미래이음학교’(광주형 스마트스쿨)를 운영해 대면·비대면, 교과 연계 주제 중심 교육활동을 펼치겠습니다.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스마트스쿨’과 연계해 광주 미래교육을 위한 선도학교로 친환경 미래학교를 운영합니다. 친환경 미래학교는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공간을 혁신합니다. 사물인터넷·가상현실(VR)·IOT 등 최신 교육 기술을 활용하는 미래형 교실도 구축합니다.
작년에 신설된 ‘기후환경협력팀’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학교 환경교육을 진행하겠습니다. ‘기후위기 대응 학생·교사 실천단’을 운영하고, 채식선택 급식을 시범 운영하겠습니다.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실현을 위해 그린에너지 전환 실천교육을 실시하고, ‘학교 햇빛 발전소·에너지 전환 학교 협동조합’ 설립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문화예술교육도 확대합니다. ‘광주학생예술누리터’를 설립해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역 연결망을 구축하고, 문화예술 체험 상설 교육활동을 펼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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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올해 미래교육에 전념할 계획이신데요. 미래인재를 기르기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치시나요?
단순 교과지식을 암기해 획일적인 평가로 무한 경쟁을 시키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미래 사회는 서로 협력하고 다양하게 사고하며 가진 지식을 폭 넓게 사용할 줄 아는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광주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삶을 가꾸고, 꿈을 키워나가는 교육을 펼치려 합니다.
올해는 ‘함께 하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학생이 배움의 과정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실천하는 ‘미래교육’을 펼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올해부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스마트스쿨’과 연계한 광주형 친환경 미래학교를 구축해 운영합니다.
친환경 미래학교에서는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공간을 혁신하고, 디지털 기반 교수 학습을 도입하겠습니다.
인공지능 공동교육 과정을 확대하고, ‘미래형 정보실’을 올해 12교에서 2024년 48교까지 구축해 나갑니다.
특히,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이 3D프린터, 드론, 사물인터넷,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북구 자연과학고 부지 내에 ‘인공지능 체험센터’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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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앞서 ‘미래이음학교’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요. 올해 도입하는 ‘미래이음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죠.
‘미래이음학교’는 광주형 스마트스쿨입니다. ‘현재와 미래, 대면과 비대면, 교과와 교과, 학교와 마을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해당학교에서는 교육기술(edu-tech)을 활용해 시공간을 벗어나는 교육을 운영하고, 학생이 주도적으로 기획하는 주제중심 학습을 운영하기 위해 교육용 정보화 기기를 지원합니다.
특히 학생이 기기를 직접 관리하고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대면·비대면 연계학습을 진행하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은 벗어나는 교육활동을 운영하게 됩니다.‘미래이음학교’는 올해 34개 학교를 시작으로 성과분석 후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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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광주시교육청은 5·18 전국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5·18 전국화완 관련해 어떤 활동을 계획하는지 궁금합니다?
코로나19로 새롭게 부각된 원격교육은 5·18민주화운동 교육 전국화 사업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간과 공간,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온라인 교육의 장점은 5·18민주화운동 교육 전국화에 가장 적합한 방식 중 하나입니다.
전국 학교에서 5·18민주화운동을 교육하는 데 필요한 자료들을 손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온라인 민주시민교육 나눔터와 5·18사이버기념관을 구축하고 활용하겠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 맞춤형 교육자료 개발 또한 동시에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학교로 전문 강사를 파견하는 ‘오월강사단’ 수업 지원 프로그램도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합니다. 5·18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현장에 오지 않아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 키트(온라인 게임 등)를 마련해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겠습니다.
2020년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로 치러진 5·18교육포럼은 2021년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 운영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5·18 교육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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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전국적으로 학령인구 감소와 도심 지형의 변화로 학교 수요 구조가 재편되고 있습니다. 광주 도심도 학생 부족과 과밀현상이 공존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마련하고 계시나요?
광주의 학령인구가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초·중·고 학생 수는 2010년 25만3,929명, 2015년 21만5,127명에서 2020년에는 17만5,388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앞으로 학령인구 감소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광주 인구가 대규모 개발단지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어 구도심은 학생 수가 더욱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면 새로운 개발지역은 광주시 전체 평균보다 학생의 유입이 높습니다.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신규 학생유입이 많은 지역에서 일부 과대·과밀학교가 발생하고 있지만 저희 교육청은 유휴교실 전환, 증축 등을 통해 해소해 나가고 있습니다. 피치 못하게 학교 통폐합을 추진할 경우 사회적 합의를 위한 논의 기구를 통해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친 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학급 당 학생 수를 적정하게 줄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과밀학급을 해소해 질 높은 교육을 펼쳐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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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교사들과 현장의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이 그 어느 때보다 고생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끝으로 광주교육 가족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학생·학부모·교직원 여러분,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서 우리 아이들의 배움을 지켜내기 위해 정말 고생 많았고, 매우 감사한 마음입니다.
철저한 방역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내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원격수업의 길을 모두의 지혜를 모아 헤쳐 나갔습니다. 올해도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 속에서 새해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새해에도 교육가족 모두가 합심해서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대면·비대면 교육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관심과 사랑으로 응원 부탁드립니다.
교육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