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광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지난 5.11(화), 벌교여중(교장 김선도) 학생들이 광주의 국립5.18민주묘지에 참배를 했다.

5.18민주화운동 41주기를 앞둔 학교체험학습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학생회장의 대표헌화로 경건하게 참배를 하였다. 참배 후에는 오월지기 5분 선생님의 안내로 반별로 5.18민주화운동의 배경과 의미, 열사들의 삶에 대하여 공부하는 시간이었다.

역사의 문 앞에서는 전교생이‘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불렀다. 노래를 하면서 먼저 가신 열사들의 삶을 되돌아보았으며, 3명의 학생들이 추모의 편지를 낭독 하였다.

3학년 정00 학생은 추모의 편지에서‘…두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만용이고 두려움을 느끼되 그것을 이겨내는 것은 용기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보통 사람이 가질 수 없는 특별한 용기를 가지고 투쟁을 하셨던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누리며 평범하게 살던 저라면 할 수 있었을까요? 아마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더 그 용기 있는 희생들이 값지게 느껴집니다. 용기를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용기에 화답하듯 여러분들이 흘리셨던 피를, 들끓던 민주주의를 향한 의지를, 저희는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하여 듣는 모든 이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안내를 하셨던 오월지기 선생님들도"수없이 안내를 하였지만,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고 학생들이 추모 글을 읽는 것은 처음 본다.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민족민주열사의 묘역도 참배하고 보성 출신의 김철수 열사와 백남기 열사, 정상순 열사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삶을 알고 느끼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오후에는 도시문화체험을 하고 차 안에서‘5.18’삼행시 짓기를 하였다.

벌교여중에서는 앞으로 학생들의 공모를 통한 현수막 걸기, 초청 강연과 글쓰기, 관련 영상 보기, 5.18민주화운동 골든벨, 5.18 삼행시 짓기 등을 계획하고 있다. 5.18민주화운동을‘지식으로 배우는’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가슴으로 느끼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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