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장성=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장성 진원초등학교(교장 한연숙)는 매년 나눔장터를 진행하며 모인 수익금으로 나눔을 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이번 나눔장터는 학생회의 주도적인 참여로 ‘진원행복나눔장터’로 이름을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였다.

행사는 크게 판매터, 체험터, 작은 음악회로 이루어졌다. 판매터는 학생들이 자신에게는 필요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쓰임 있을 물건을 기부하여 판매하였다.

체험터는 학생회 회의를 통해 석고방향제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드림캐쳐 만들기, 지층과자컵 만들기 네 개로 진행되었다. 작은 음악회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행사장에서 자신의 재능을 뽐내고 싶은 친구를 모집하여 진행하였다.

단연 가장 관심을 끈 것은 판매장터의 물건이었다. 행사 일주일 전부터 각 교실에 모은 장터 판매용 물건은 행사 전날 학부모님들의 진열로 더욱 풍성하게 진열되었다. 당일 네 명의 학부모님은 질서정연한 가운데 아이들이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장터를 꾸려나갔다.

체험터의 경우 학생회에서 ‘체험비를 지불하고 참여해서 기부금액을 모으자.’라는 의견으로 뜻이 모아졌다. 다양한 체험도 하면서 나눔을 위한 기부도 가능했다. 그 외의 행사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편지쓰기, 봉사활동 인증하기, 작은 음악회가 진행되었으며 해당 분야에 참여한 학생들은 ‘체험터 무료 체험권’을 받았다.

진원초는 학생-학부모-교직원 교육공동체가 이끌어가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학생은 행사 기획에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교사는 제시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행사를 꾸렸으며 학부모와 협업하였다. 당일 행사 진행은 학부모회에서 맡아 진행되었다.

축제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진원행복나눔장터 픽셀아트’ 만들기를 2주간 학생회 주도로 만드는 등 당일 치러내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모금된 성금은 진원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과로 전달되었다.

행사를 주관한 장건우 선생님은 “코로나19가 오래되면서 소외받는 사람과 도움을 주어야할 이웃이 많은데 학생들과 함께 나눔을 생각하는 따뜻한 행사였다.”

4학년 김도하 학생은 “물건이 많고 다양해서 행복한 고민을 하며 골랐다. 픽셀아트 만들기는 쉬는 시간에 해야 해서 힘들었지만 다 만들고 나면 뿌듯했다. 내년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나눔장터를 이어가면 좋겠다.”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문병삼 학부모회장은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잔치를 한 것 같다. 코로나 때문에 선생님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함께 손을 모아 준비해서 감동적이었다. 어색한 모습 없이 작은 음악회에서 기량을 뽐내는 친구들의 모습은 대견했다. 어머님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오랜만에 학부모로서 참여하는 자체가 뿌듯하고 좋았다. 같은 공간에서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이 호흡을 맞춰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연숙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이 물건을 아낌으로써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나눔을 실천하며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나눔의 의미를 알 수 있는 행사를 통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의미 있는 체험을 위해 수고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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